[TV리포트=김은정 기자] 오스틴의 남다른 한식 사랑이 공개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한국살이 6년차 미국 출신 교수 오스틴의 일상이 펼쳐졌다.
이날 오스틴은 “뉴욕에서 대학교수를 하다가 한국에 왔다.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여행을 하고 싶었다. 한국 친구가 추천을 해줘서 아내와 함께 한국에 오게 됐다”고 한국살이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1년 계획으로 한국에 왔지만, 한국 매력에 푹 빠져 6년 째 거주 중이라는 그는 “반려견까지 키우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알베르토는 “저도 한국에서 한 달 체류 예정이었지만 14년 째 머무는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오스틴은 대전에 있는 과학의 산실, 카이스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학생들의 에세이 첨삭 지도를 하며 능숙하게 과학 전문용어를 구사하는 그를 보며 MC 도경완은 “과학, 언어, 교육? 전공이 뭐냐?”고 물었다.
오스틴은 “시 전공이다. 교수로서 처음 강의를 시작할 때 멘토가 ‘과학 영어’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과학자들에게도 영어 글쓰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과학 분야의 용어와 지식을 다 습득하고 있는지 묻자 오스틴은 “과학자가 아니어도 논문 점검은 가능하다”면서 언어적 부분에 집중되어 있음을 설명했다.
한편 오스틴의 또다른 직업은 ‘한식 먹방 유튜버.’ 맛집 탐방을 좋아한다는 그는 평소 학생들에게도 소국밥집, 육개장, 올갱이국밥집 등 여러 맛집을 추천해줬다.
맛집 탐방을 ‘최고의 취미’라고 표현한 오시틴은 “몇 년 전부터 유튜브 채널 운영 중이다. 한식 소개 유튜브인데 구독자가 7만명 이상이다. 이렇게 많이 봐줄 줄은 몰랐고,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교수직과 거의 동시에 유튜버를 시작했다는 오스틴은 “원래 음식 리뷰를 하려고 에시이를 쓰거나, 음식을 주제로 시를 썼다. 그러다가 유튜브 채널 운영하게 됐다”면서 도치알탕, 오골계 등 한국 사람에게도 흥미로운 음식 소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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