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전현무가 강아지에 대한 무한 애정을 표현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키의 반려견 꼼데와 가르송을 잠시 맡아 ‘무무 강아지 유치원’을 개장했다.
이날 전현무는 키의 강아지를 잠시 맡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지인들의 반려견을 대신 돌바준 바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그는 곧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폭삭 늙은 비주얼을 드러내 경악케 했다.
전현무는 “침실에 안 들어올 줄 알았는데 양쪽 겨드랑이 밑으로 들어오달. 진짜 불편한 잠자리였다”면서 “정확히 10분 잤다. 얘들은 차원이 다르다. 8년 키운 키가 대단하다”고 처참한 몰골에 대해 설명했다.
꼼데가 계속 으르렁 거리자 전현무는 강아지말 번역기를 꺼내들었다. “저게 왜 집에 있냐?”고 묻자 그는 “우리 집에는 없는 게 없다. 워낙 강아지 마음을 좋아해서 궁금해서 구입했다”고 답했다.
꼼데의 ‘으르렁’은 “아~ 맘 상해”라고 변역됐다. 이에 전현무는 ‘인간 시츄’로 돌변, 번역기에 대고 개처럼 “앙앙앙” 짖어 폭소케 했다. 그러나 번역기는 “좀 더 놀고 싶어”라고 정확하게 번역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개를 정말 좋아한다”는 전현무는 꼼데와 가르송에게 정성껏 식힌 갈비탕을 건넸다. 가르송이 그릇 공포증으로 먹지 못하자 직접 뜯어서 식혀 먹어주는 등 한없이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제는 키보다 날 더 좋아할 것 같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평소 유기견 봉사도 자주 한다는 전현무는 강아지 유치원 겸 유기견 보호소를 찾았다. 기안84는 “왜 이렇게 갈수록 선해져요? 기부도 턱턱 하고”라며 감탄했다. 그러나 꼼데와 가르송은 그의 맘 같지 않았다.
어질리티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전현무만 뛰어다녔고 볼풀에서도 혼자만 즐거워했다. 기안84는 “강아지들과 있으니 형이 즐거워 보인다”고 말했다.
키가 돌아왔지만, 꼼데와 가르송은 전현무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특히 아침까지만해도 손길을 거부했던 꼼데가 전현무의 품에 쏙 안기는 반전으로 키를 당황하게 했다. 키는 자신이 떠나도 짖지 않는 아이들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
전현무는 “개들이 날 좋아한다. 황재균네 강아지도 날 좋아한다. 페로몬이 나오는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키에게 “황재균네 강아지보다 10배 더 힘들다. 진짜 힘들 때만 맡기라”고 토로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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