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오지은이 모처럼 역공에 성공했다.
13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이름없는여자’에서는 지원(배종옥)의 함정을 간파하고 역공을 가하는 여리(오지은)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폭력사건의 가해자로 몰린 여리가 차후 재판으로 형량추가가 있을 수 있다는 간수의 설명에 기함했다. 지원의 사주를 받은 옛 동료를 앞에 두고 여리는 “언니가 왜 이러는지 다 알아요. 그때 분명히 언니가 나한테 미안하다고 했잖아요”라며 그녀를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돈의 유혹에 굴복한 그녀는 여전히 오리발을 내밀었고, 이에 여리는 변호사 선임을 선언했다.
여기에 말년(서권순)의 치킨 집에 생긴 이변까지 알게 된 여리는 “홍지원이 확실해진 이상 절대 당하고 있지 않아요”라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현재 여리의 유일한 구원이란 유일한 목격자인 방장뿐이다. 왜 내가 싫은 거냐는 여리의 물음에 그녀는 “그래, 네가 싫어. 널 보고 있으면 그 재수 없는 모녀가 떠올라. 그 여자만 아니었음 내 인생 이렇게 시궁창에 처박히지 않았을 텐데”라고 토해냈다. 그녀에겐 절친한 친구에게 배신을 당해 전과범이 된 과거가 있었던 것.
이에 여리는 “나도 그 심정 알아요. 하지만 난 지지 않아요. 어느 누구도 남의 인생 짓밟을 자격 없어요”라는 발언으로 굳은 심지를 드러냈다.
결국 방장은 변호사를 앞에 두고 진실을 알렸다. 여자의 말은 모두 거짓말이라며 “자기 혼자 머리 박고 자해한 거예요”라고 증언한 것.
여기에 말년의 치킨 집에 대한 루머를 퍼뜨린 이가 그녀의 남편이며 사주자가 무열(서지석)이란 사실까지 밝혀지면 도치도 말년도 호재를 맞았다. 지원의 완패. 도치는 “한 번만 더 여리 씨랑 여리 씨 부모님 건들면 오늘처럼 쉽게 넘어가드리지 않을 겁니다”라고 선언,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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