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구해줘’ 우도환이 깜짝 변신을 감행했다.
우도환은 OCN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 제작 히든 시퀀스)에서 상처 받은 반항아 석동철 역을 맡아 화려한 ‘깡다구 액션’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석동철은 교도소 출소 후 나이트클럽 웨이터와 퀵서비스 기사로 생활을 이어가던 중, 한상환(옥택연)과 주먹다짐 끝에 ‘뜨거운 화해’를 나누고 ‘촌놈 4인방’에 합류, 한상환과 우정훈(이다윗), 최만희(하회정)와 임상미(서예지) 구출 작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구해줘’ 9회에서는 석동철이 과거 수감 중일 때, 면회를 온 임상미가 “너 때문에 살아있는 거야, 그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면 나도 오빠처럼 죽었을 거야. 그러니 너도 살아줘”라고 말했던 당시를 회상하는 장면이 담겼던 상황. 이후 석동철이 탈출에 성공한 임상미와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져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하지만 경찰서에 신고 접수를 하러 갔던 임상미가 결국 구선원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3일(오늘) 방송될 10회 분에서는 석동철이 어리숙한 표정의 ‘모범 대학생’으로 변장, 구선원에 들어가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를 예정이다. 구선원 교주 백정기(조성하)를 비롯해 강은실(박지영), 조완태(조재윤), 완덕과 끊임없이 부딪히며 신분이 노출된 다른 친구들과 달리, 석동철은 지금껏 구선원에 한 번도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 이에 석동철이 ‘깡다구’라는 별명답게 구선원 선교 활동의 먹잇감으로 나서며 사이비의 세계로 잠입하게 되는 셈이다.
석동철은 평소 보여준 날카롭고 서늘한 눈빛과 달리, 검은 뿔테 안경에 무거운 백팩 차림, 어리숙한 표정이 ‘혼연의 3박자’를 이루는 완벽 변신으로 구선원 사람들을 속일 예정.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선교 종이를 만지작거리다가도, 금세 눈을 번뜩이며 임상미 찾기에 몰입하는 석동철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고등학생에서 나이트클럽 웨이터, 모범 학생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3단 변신’을 보여준 석동철이 구선원에서 어떤 일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도환은 이 장면 촬영을 위해 그동안과는 완전히 다른 비주얼로 촬영장에 등장,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더욱이 우도환은 180도 변한 자신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리다가도, 곧 어리숙한 학생의 말투와 긁적이는 손, 해맑게 질문을 하는 모습 등 디테일한 동작과 대사를 소화해내며 연기에 몰입했다. 특히 순진무구한 모습 속에서도 서예지를 찾기 위해 순간적으로 눈빛이 변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100% 실감나게 표현해내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제작진 측은 “지금까지 구선원의 부조리를 적극적으로 파헤치고자 노력했던 한상환에 이어 석동철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게 되면서, ‘사이비 저격’을 위한 전쟁에 불이 붙게 된다”며 “은밀한 잠입을 감행한 ‘촌놈 4인방’의 작전이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키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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