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김진우가 반전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반면 김보성과 박건형은 연이은 지적에 움츠려들었다. 첫 출역 중 벌어진 일이다.
9일 방송된 JTBC ‘착하게 살자’에선 첫 출역에 나선 수용자들의 도전기가 그려졌다.
적성검사 후 교도소 밖으로 나가는 것만으로 김진우를 비롯한 수용자들은 해방감을 느꼈다.
그러나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결코 쉽지 않은 노동. 김보성과 유병재는 조리실에 배정돼 구슬땀을 흘렸다.
교화를 외치며 의욕적인 감빵생활을 시작한 김보성이나 조리노동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대량의 국을 흘리는 등의 실수를 연발하며 세 차례 지적을 받기에 이른 것.
이에 김보성은 “또 혼날까봐 심리적으로 쫓기는 느낌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심지어 쌀을 씻던 중에는 수용수로부터 “삽질 안 해봤나?”라고 호통을 맞기도 했다.
이는 유병재 또한 마찬가지. 거듭된 지적에 유병재는 “그분에게 나이를 물어보니 90년대 생이더라. 나보다 8살은 어린 거다. 그런데 내 옆에서 1966년생 형님도 혼이 나고 있었다”라고 쓰게 말했다.
김진우와 박건형은 구외공장에 배정됐다. 수용자들과 함께하는 노동. 김진우는 반전의 에이스로 등극하며 활약했다. 신속정확하게 야무진 솜씨를 뽐내며 봉사원에게 “아주 잘한다”라고 칭찬도 받았다.
반대로 박건형은 출역활동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박건형은 “단순노동으로 알고 있었는데 굉장히 정교하더라. 최악이었다. 패배감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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