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설 특집답게 반전도 강력했다.
18일 MBC설특집 ‘복면가왕’에선 가왕 집시여인에 도전하는 8인 복면가수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이 전파를 탔다. 1조에선 달마대사와 달마시안이 조덕배의 ‘나의 옛날이야기’를 선곡해 서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이날 달마대사가 2라운드로 진출했다. 이에 달마시안이 솔로곡을 부르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달마시안은 가수가 아닌 개그맨 변기수였다. 변기수의 정체가 드러나자 동료 개그맨들은 변기수가 노래 잘하는 개그맨이라고 입을 모았다.
2조에선 세뱃돈소녀와 학가이가 ‘트러블메이커’를 부르며 달콤한 하모니를 선보였다. 학가이가 2라운드로 진출하며 세뱃돈소녀의 정체가 공개됐다. 그녀는 보니하니로 유명한 배우 이수민이었다. 18세 소녀의 반전 가창력에 판정단은 멘붕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수민은 “제 목소리로 노래했을 때 매력적이란 칭찬을 들어서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3조에선 자개아가씨와 병풍맨이 산울림의 ‘너의 의미’를 불렀다. 병풍맨이 2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자개아가씨의 정체가 공개됐다. 그녀는 데뷔 20년차 배우 정시아였다. 정시아는 “노래 연습을 하고 있었더니 아들 준우가 ‘가요무대’나가냐고 묻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정시아는 “아이들에게 출연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이 방송이 아이들에게 좋은 이벤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4조에선 동방불패와 아수라백작이 빅마마의 ‘거부’를 선곡,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판정단들은 아수라백작이 여성 로커 마야일거라고 추측했다. 이어 동방불패가 다음라운드로 진출하며 아수라백작이 정체를 공개했다. 마야일거라고 생각한 판정단은 반전정체에 깜짝 놀랐다. 그녀는 김구라가 자주 언급했던 ‘자기야’를 부른 트로트가수 박주희였다. 장르의 벽을 넘어서 또다른 무대를 꾸며준 것.
박주희는 “공연은 재밌게 하는 게 최고의 무대가 아닌가 싶다. 어머님 아버님뿐만 아니라 젊은친구들도 같이 즐길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콜라보를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복면가왕’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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