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운명과 분노’ 주상욱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콩가루 집안이 공개됐다.
30일 SBS 새 주말 특별기획 ‘운명과 분노’(강철웅 극본, 정동윤 연출) 제작진은 겉은 화려하지만 들여다보면 골치투성이인 골드 그룹 일가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 네 장을 공개, 명품 조연들의 활약을 알렸다.
골드 그룹 회장 고인범(태필운 역)이 분노 폭발 직전인 듯 박수아(태정민 역)를 노려보고 있고, 그 옆에는 주상욱의 이복형 공정환(태정호 역)이 고개를 숙이고, 아버지의 화를 감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사고뭉치 막내딸 박수아(태정민 역)는 아버지 고인범을 똑바로 쳐다보며 대들고 있다.
이어지는 사진 속에서도 고인범은 화를 내고 있다. 걸음이 불편한 듯 지팡이를 들고 기대고 있는 모습인데, 지팡이가 언제든지 흉기로 변할 수 있어 위험스럽다. 그 앞에서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떨고 있는 사람은 공정환의 어머니이자, 주상욱의 계모인 송옥숙(한성숙 역). 불같이 화를 내는 남편 고인범 앞에서 겁을 먹고 움츠리고 있는 모습이, 화려함 속에 감춰진 위선과 초라함을 짐작하게 한다.
마지막 사진은 이런 상황이 너무 익숙한 듯 ‘또 시작이다’라는 표정으로 비웃는 듯 보고있는 주상욱(태인준 역)과 그의 외삼촌 조승연(현정수 역)이다. 싸움을 그저 태연히 관망만 하는 주상욱의 심드렁한 표정이 골드 그룹의 아웃사이더인 주상욱의 위치를 한눈에 설명한다.
제작진은 “주상욱(태인준 역)은 자신의 친어머니가 사망한 뒤 곧바로 그 자리를 꿰찬 계모 송옥숙(한성숙 역), 그리고 그의 아들 공정환(태정호 역)과 팽팽한 대립 구도를 형성한다. 그리고 동생 박수아(태정민 역)는 재벌의 사고뭉치 막내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골드 그룹의 1인자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이복 형제의 권력 다툼과 철없는 막내딸 태정민이 만들 사건 사고가 극을 긴장감과 재미로 가득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드라마로 오는 12월 1일 밤 9시 5분에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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