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명품 배우 박신양, 고현정이 뭉쳤다. 더 강력해진 ‘동네변호사 조들호2’가 탄생한 것이다.
1일 방송된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2-죄와 벌 미리보기’에서는 출연 배우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돌아온 박신양은 “느낌이 이상하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어 그는 극중 캐릭터 조들호에 대한 소개로 “괴팍스럽다? 괴짜같다? 의외성이 많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맨날 똑같은 옷을 입는다”고 너스레를 떤 조들호는 “사실 왜 똑같은 옷을 입냐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시즌2에서는 번갈아 가면서 입을 생각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시즌2에 대해서는 “잘못 변호한 일 때문에 사람이 죽게 된다. 그 일로 공황장애에 빠지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그 일로 시작된다. 쉽지 않은 게임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조들호의 절친한 형이 죽으며 사건이 전개된다고. 박신양은 “만신창이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예전에 잘 알고 지내던 윤정건이라는 조들호의 친한 분이 돌아가시게 된다. 갑자기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데 사방에서는 급하게 자살 처리를 한다. 이상하게 생각해서 그 일을 쫓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즌2에서는 고현정이 새롭게 합류한 상황. 박신양은 “강력한 적이 탄생할 것 같다. 거기엔 이자경, 고현정이 자리잡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현정 역시 자신이 맡은 이자경에 대해 “이자경은 어떻게 보면 시대의 피해자다. 복지원에서 자라난 친구고 똑똑하고 매섭게 일 처리를 잘하는 그런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자경은 태어나서도 그렇고 어렸을 때 복지원에 끌려가고 그 모든 것에서 굉장히 피해자로 자란 사람인데 그 사람의 마음을 내가 어떻게 가늠하고 헤아릴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고 역할, 연기에 대한 고민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국일그룹 기획조정실장까지 오른 이자경. 고현정은 이에 대해 “사랑도 많이 받게 된다. 공부도 많이 한다. 자기가 나중에는 그들화 돼서 성인이 된 그런 사람이다”고 밝혔다.
이어 고현정은 “이자경은 악을 대표한다. 박신양 씨는 선을 대표하는 건데 여러분들이 보시면서 ‘이자경이 악이다. 그런데 나는 저런 적이 없었나? 나는 저런 생각을 한 적이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한번은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볼 것이다. 악을 대표하지만 그 안에서는 선도 있고 슬품도 있고 낭만도 있고 다 혼자서 해야하니까 쓸쓸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역시 새롭게 합류하게 됐다. 박신양은 “시즌2의 다크호스가 될 것 같다. 좋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후배 이민지를 극찬했다.
암기천재 변호사 윤소미 역을 맡은 이민지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병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의 노력으로 일상생활까지는 가능하게 됐다.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를 잃고 혼자가 된다”고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위축된 인물이다. 조들호 아저씨를 만나 같이 사건을 해결해가면서 위축됐던 게 풀어지면서 자신의 본 모습을 많이 보여줄 것 같다”고 밝혔다.
국회장 역을 맡은 변희봉 역시 “아직도 좋지 않은 역할인 것은 알지만 선악이 왔다 갔다 하는,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통쾌한 일이 일어나는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조들호 변호사에게 모든 것이 드러나는 인물이다. 박신양은 배역을 연구해 나오는데 장난이 아지다. 바짝 긴장을 주는 것 같아서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고현정, 박신양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신양은 “멋진 상대방, 이유 있는. 그걸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진 않다고 생각했다”고 고현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현정 역시 “‘미스고’를 함께 하면서 이 선배님하고 연기할 수 있으면 꼭 놓치지 말고 나중에라도 꼭 해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연락이 와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박신양을 향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또한 “연기 호흡이 잘 맞다고 생각한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2에서 역시 사회를 날카롭게 통찰한 공감 스토리가 가득할 예정. 특히 출연 인물들의 트라우마와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이 그려지며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2-죄와 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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