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사기꾼이지만, 아내에 대한 사랑만은 진심이었다. ‘국민 여러분’ 최시원의 이야기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국민 여러분!(한정훈 극본, 김정현 연출)’에서는 사기꾼 양정국(최시원)이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된 이유가 공개됐다. 김미영(이유영)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김미영은 양정국에게 소원해진 부부 관계에 대해 설움을 토로했다. 양정국은 결혼 후 김미영이 경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행동이 조심스러워졌다. 그러다보니 부부 간의 대화는 줄어들었고, 간극이 생겼다. 사기꾼은 차마 밝힐 수 없는 양정국은 김미영에게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미안하다’를 반복하다가 양정국 역시 감정이 격해졌고, 먼저 음식점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아내를 혼자 두고 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양정국은 다시 돌아가려고 했다. 이때 검은 무리들이 다가와 양정국을 납치했다. 그를 납치한 사람은 바로 박후자(김민정). 양정국은 살려달라면서 뭐든지 하겠다고 했다. 박후자는 양정국에게 국회의원이 되라고 했다.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될 수 없기에 양정국은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박후자는 부하에게 전화를 걸어 김미영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박후자는 양정국의 입을 막고 그의 손을 포박했다. 양정국은 김미영이 걱정돼 몸서리쳤다.
박후자는 김미영을 진짜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경찰인 김미영이 예상과는 달리 무리들을 제압했다. 양정국은 김미영이 살아있다는 말에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계약서에 지장을 찍었다. 김미영은 양정국 때문에 다친지도 모르고, 그가 걱정할까봐 얼굴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한 김미영을 보며 양정국은 더욱 미안하고 가슴 아파했다. 양정국은 박후자를 찾아가 김미영을 건드리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분노했다.
양정국의 아내 김미영을 향한 사랑은 남달랐다. 자신보다도 김미영을 더욱 걱정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최시원의 절절한 연기가 돋보였다. 두려움과 공포, 분노 등 복합적인 감정을 모두 녹여냈다. 또한 이후 국회의원이 되기로 결심한 뒤 양정국은 비장해졌고, 최시원은 이를 또 다른 눈빛으로 표현해내며 다양한 연기가 가능한 점을 보여줬다.
한편, 양정국은 박후자에 의해 전직 3선 국회의원 김주명(김의성)과 만나게 됐다. 양정국은 김주명에게 ‘사기꾼’이라고 정체를 고백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국민 여러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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