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혼의 아픔을 간직한 동변상련의 두 남자가 만났다. 임원희와 이상민이 그 주인공이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이상민과 임원희의 만남이 공개됐다.
이날 이상민은 영화 ‘재혼의 기술’ 촬영에 나섰다. 이 영화를 위해 이상민은 김수미에게 연기 수업도 받은 바.
이상민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임원희다. 임원희는 이상민의 ‘미우새’ 동료로 ‘재혼의 기술’의 주연배우이기도 하다.
이날 임원희는 촬영 전 이상민을 자신의 호텔 방으로 불러 대본리딩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임원희는 “자신감 있게 하라. 부딪치고 느껴야 한다. 두려워하지 말고 창피해하지 말라. 배우는 무안도 당해야 한다. 자신 있게 하라”고 조언했다.
본격 촬영이 시작되고, 이상민은 임원희에 “형님이 진짜 재혼을 하시면 더 대박이 날 텐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민은 또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느낌이 어땠나?”라고 물었다. 임원희는 “감독님과 세 번째 작품인데 하필 제목이 ‘재혼의 기술’인 거다. 난 너무 싫었다. 재혼도 못했는데 무슨 재혼. 그런데 대본을 보니 한 번에 쑥 읽히더라. 재밌었다. 그래서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라 답했다.
이상민은 “나도 처음엔 재혼을 해야 할 사람들이 출연하는 건가 싶었다”라며 웃었다.
이어 이상민은 “형님을 장가를 가셔야 한다. 형님은 너무 매력적이다. 형님의 행동과 말투 라이프스타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좋다. 내가 형님을 20년 전에 만났다면 버로 캐스팅 했을 것”이라며 임원희를 치켜세웠다.
임원희가 “그런데 왜 안 다가오나? 나한테 관심 있는 건 어떻게 알아야 하나?”라 물으면 이상민은 “과학적으로 형님과 똑같이 행동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의 대화는 짠한 결말을 맞았다. 이상민은 “우린 모든 게 조심스러운데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도 모른다”라고 쓰게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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