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지훈이 배움을 향한 끝없는 열정을 보였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열정 만학도’ 배우 김지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지훈은 1년 동안 키운 카렌듈라 분갈이를 하며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뒤늦은 크리스마스 트리 철거와 집 청소로 봄 맞이 준비를 했다.
김지훈은 외국어 공부에 열정을 드러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까지 배움을 향한 욕심도 많았다. 그는 “배우로서 늘 배우는 자세를 유지하려고 한다. 미리 준비해두면 나중에 여러 역할을 소화하는데 도움이 되니까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기안84는 “교복을 입고 다니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박나래는 “웬만한 학생보다 공부를 더 한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영어 3개월 차 김지훈은 헨리와 프리토킹을 시작했다. 간단한 대화를 마친 후 기안84가 다국어 대화가 가능한 헨리에게 “학원에서 언어를 배웠냐?”고 물었다. 헨리는 “중국어랑 한국어는 저런 학원에서 배웠다”면서 “영어가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영어는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답했다.
“학교 다닐 때는 학교 공부 위주로 했다”는 김지훈은 “수능 점수는 400점 만점에 350점 정도”라고 밝혔다. 수능 169점인 기안84는 김지훈의 ‘뇌섹남’ 면모에 놀라워했다.
김지훈은 질문이 많은 학생이었다. “궁금한 게 많다”는 그는 “새로운 단어나 표현이 계속 나와서 수업이 안 끝난다. 그래서 선생님이 힘들어하는 거 같다. 50분 정도 수업을 하는데 시간이 금방 간다. (질문하는 것이) 외국어 배우는데 효과적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어까지 구사하는 김지훈의 모습에 헨리도 두손을 들었다. “중국어를 3년 정도 배웠다”는 김지훈의 유려한 중국말에 헨리는 “고급 단어를 안다. 깊게 배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지훈은 일본어와 중국어를 배우게 된 계기로 ‘한류’를 꼽았다. 2000년대 중반 일본에 한류가 유행했고 일본 진출을 위해 언어까지 배웠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다고.
준비해도 길이 잘 안 열려 배움의 열정이 식어갈 때쯤 이번에는 중국에서 한류 붐이 불었다. 이에 노선을 변경해 중국어를 배웠지만 여러 일로 진출이 쉽지 않았다. 그는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한다”면서 “세계 재패를 노린다”고 큰 포부를 드러냈다.
그런 김지훈은 3개 국어로 “포기하지 않으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좌우명을 읊는 멋진 모습을 보였다.
배움에는 끝이 없었다. 언어에 이어 운동까지 섭렵했다. 20대부터 킥복싱을 했다는 김지훈은 “한없이 나태해진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는 강하고 자극적인 운동이나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면서 다시 글러브를 낀 이유를 설명했다.
무릎이 벌게지도록 몸을 풀고 링 위에서도 관장님과 녹초가 될 때까지 온 몸을 불사른 그는 “배우라는 직업은 끊임없이 배워야 해서 배우인 것 같다. 모든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뭔가 배워서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자신을 다잡았다.
“언젠가 액션을 해보고 싶다”는 김지훈은 “리암니슨 환갑에 ‘테이큰 찍었잖냐. 뜻대로 일이 잘 안될 때 리암(70)이나 사무엘 L잭슨(74)를 보면서 포기하지 않고 준비한다”고 말했다.
‘사교육은 숙명’이라는 명언을 남긴 김지훈은 “앞으로도 배우라는 직업적으로도 계속 사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살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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