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보영이 효원의 차기회장으로 등극한 이현욱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6일 방송된 tvN ‘마인’에선 지용(이현욱 분)을 향한 희수(이보영 분)의 이혼선언이 그려졌다.
이날 지용이 자경(옥자연 분)을 살해하려고 한 가운데 희수가 그를 막았다. 경악한 희수는 “지금 뭐하는 짓이야? 세상이 우스워? 필요에 의해 취했다가 성가시면 버리고, 그렇게 살면 세상이 가만 둘 것 같아?”라고 퍼부었다.
나아가 “저 여자 심판할 수 있는 자격, 당신한테 없어. 당신은 가해자일 뿐이야. 저 여자 건들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그러니까 당신 손대지 마”라고 경고했다.
자경이 하준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데 대해서도 희수는 “이건 낳아준 엄마와 키워준 엄마의 싸움이야. 내가 맡을게. 당신은 빠져. 어차피 승산 없는 게임에 나선 건 그 여자야”라고 일축했다.
이에 지용은 “내가 하준이 아빠인 것도 사실이고, 그 여자가 하준이를 여기 두고 간 것도 사실이고”라고 말했으나 희수는 “또 뭐가 사실인데? 그 여자가 말하는 건 다 아니라고 하면 되잖아. 당신 말대로 증거가 없는데. 내가 아니라고 하면 돼”라고 가볍게 받아쳤다.
이어진 재판에서 자경은 “저는 아이를 낳고 1년 6개월간 혼자서 아이를 키웠습니다. 그동안 아이 아버지와는 연락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가 아팠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맨발로 찾아가 효원의 그 거대한 철문을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그 문을 열리지 않았고, 아이와 함께 저는 어디론가 보내졌습니다”라고 호소했다.
6년 만에 아이를 찾게 된 계기가 뭐냐는 판사의 질문엔 “최근 그 문이 다시 열렸습니다. 아이 아빠가 저를 튜터로 그 집에 들였습니다. 엄마와 튜터가 함께 양육을 하면 자신의 아이가 더 없이 완벽하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그는 아이 아빠로서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희수는 자경을 튜터로 들인 것을 인정하면서도 “제 아들 하준이를 키운 건 엄마인 저입니다. 제가 그 아이의 엄마입니다. 제 아들은 세상에 태어난 지 8년이 되었습니다. 어른이 되어 살아갈 자양분과 인격형성이 이뤄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제 사랑과 손길이 가장 필요한 나이입니다. 전 지난 6년 동안 우리 하준이를 위해 모든 걸 바쳤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라고 분명히 말했다.
나아가 “전 아들을 괴물로 만들지 않을 겁니다. 낳기만 한 엄마, 부도덕한 아빠한테 휘둘려 상처받지 않게 할 겁니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쐐기포를 날렸다. 그 결과 재판장은 희수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 후 희수가 알게 된 건 지용이 효원의 차기회장으로 등극했다는 것. 애초에 이 재판은 희수와 자경, 서현(김서형 분)이 공조한 것으로 소식을 접한 희수는 “오히려 잘 됐어요. 높이 올라갈수록 잃을 것도 커지는 법이니까”라고 반응했다.
극 말미엔 분노한 지용을 향해 “다 끝났어. 보다시피 하준인 내가 키우기로 했어. 이 결혼 그냥 찢자. 나 하준이 데리고 그 집에서 나갈 거야”라 선언하는 희수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마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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