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제훈이 무지개운수 동료들을 구할 수 있을까.
21일 오후 방송된 SBS ‘모범택시’에서는 백성미(차지연 분)와 대립하게 된 무지개운수가 위험에 처했다.
이날 김도기(이제훈 분)과 장성철(김의성 분)은 백성미에게 배신을 당했고, 그 시각 지하 감옥에 온 최경구(장혁진 분)과 박진언(배유람 분)은 그동안 잡은 죄수들이 갇혀있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 두 사람은 구석태(이호철 분)에게 당했고 죄수들은 모두 잠든채 어디론가 실려갔다. 성미는 성철에게 “죄수들 내가 데려간다. 물건 맡겼다고 생각해라”면서 “구비서나 구하자고 이러는 거 아니다. 이 판 내가 짠 거”라며 깔깔거리고 웃었다.
강하나(이솜 분)는 참고인 조사 대상인 백성미와 팽팽한 기싸움을 했다. “구영태(이호철 분)의 행방을 묻자 성미는 “구영태를 찾으면 해외로 빼돌릴 생각이다. 벌어다 준 돈이 많다”고 답했다. 하나는 장기밀매 사업의 실질적 책임자로 성미를 지목했지만, 별다른 수완은 얻지 못했다.
언니의 불법 동영상을 촬영해 유포했던 최민(서한결 분)이 풀려났다는 사실에 안고은(표예진 분)은 이 악물고 죄수들의 행방을 추적했다. 미국과 쿠바 사이에 있는 치외법권 바하마 대사관에 죄수들을 숨긴 걸 파악한 도기는 바로 대사관에 잠입했고, 뒤이어 강하나도 조사를 위해 찾아왔다.
강하나는 잭 존슨 대사에게 “백성미가 보냈다”고 거짓말을 하며 접근했다. 검사가 알았으니 직접 나올 거라고 생각한 것. 계획대로 잭은 성미에게 전화해 “검사가 찾아왔었다. 다른 곳을 알아보라”고 소리쳤다. 그 시각 도기는 대사관에 연기탄을 뿌리며 화재 상황으로 위장했고 구영태를 발견해 힘으로 제압한 뒤 구급차에 실어 빠져나왔다.
하지만 수상한 구급차의 움직임을 포착한 강하나와 백성미 모두 그들을 뒤쫓았다. 경찰차에 막힌 성미는 일찍 포기한 뒤 성철에게 전화를 걸어 구영태를 요구했지만 “죄수와 맞바꾸자”는 대답만 돌아와 분노했다. 끝까지 따라붙던 하나 또한 막힌 길을 뚫지 못해 놓친 위험에 직면했지만, 홀로 무지개운수로 향했다.
구영태를 뺏긴 백성미는 운송 중이던 죄수들까지 잃게 됐다. 미흡한 관리로 탈출한 것. 이를 알게 된 성미는 자신들이 구해준 아군이라며 “김도기 확인 후 자신을 찾아오라”고 했다.
무지개운수에서 기다리던 강하나는 김도기에게 “구영태 내놔라. 그러면 오늘 일 없던 일로 하겠다. 배후를 밝히기 위해 구영태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도기는 그 전에 할 일이 있다면서 거절했고, “난 더 복수하지 않는다. 의뢰 취소하겠다”는 하나에게 “약속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구석태는 죄수들이 있는 곳을 알아내 다시 회수했다. 박주찬(태항호 분), 최민, 안부장(이다일 분)을 꿇어 앉히고 백성미는 “자수와 복수 중 택하라. 한쪽은 돕겠다”면서 복수를 부추겼다. 장설철은 백성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구영태를 데리고 나왔지만, 성미는 또 배신했다.
이때 강하나가 이끄는 경찰이 등장해 이들의 맞교환을 방해했고, 구영태를 데려갔다. 현장에 있던 김도기 또한 범인 은닉죄로 체포됐다. 하나는 경찰 측이 자신을 미행했다는 사실에 불쾌함을 드러내며 “김도기는 제보자다. 저 믿고 풀어주라”고 했지만 조진우(유승목 분) 마저 “그동안 수상했던 김도기 확실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젓갈공장 반장이었던 조중근은 강마리아(조인 분)를 그리워하며 공장 근처로 향했다. 두려움을 느낀 마리아는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고, 고은은 혼자 마리아가 있는 곳으로 갔다가 최민에게 공격당해 쓰려졌다. 백성미는 부하들을 이끌고 장성철의 집으로 찾아왔다. 지하실에서 있어서 상황을 모르던 박주임은 거실 상황을 보고 놀라 비밀 지하 아지트를 통해 도망쳤다.
백성미는 구영태가 검사 손에 넘어 간 것에 대해 “돈 떼먹는 놈보다 뒷통수 치는 게 더 싫다. 내가 무슨 짓을 하건 다 당신 탓이다. 기대해라. 아주 재미있을 것”이라고 장성철에 경고했다. 체포되어 경찰 조사를 받던 김도기는 ‘동료를 살리고 싶으면 당장 나오라’는 성미의 쪽지를 받고 도주하려 했다.
현장을 목격한 하나는 “내가 도와줄 수도 있잖냐”면서 이야기를 들었고 “배후를 잡고 싶다고 했죠? 나한테 다 계획이 있다”면서 쪽지를 보여준 도기를 독단적으로 풀어줬다. 서 앞까지 모범택시를 몰고 온 박주임은 “고은이와 연락이 안 된다”면서 성미가 성철의 집을 점령한 사실을 알렸고, 도기는 바로 “돌아가자”고 했다. “아지트로 혼자 와서 동료들 구하라”는 성미의 말에 도기는 지하 아지트에 있는 깡패들을 모두 정리했다.
한편 백성미의 과거가 공개됐다. 바에서 노래하던 성미는 재벌 남편(박근형 분)을 만나 행복을 꿈꾸는 듯했지만, 실명 위기에 놓인 남편은 치료가 시급했다. 이에 병원으로 향하던 길 교통사고를 당했고 남편은 사망했다. 성미는 장례식장에서 오열했지만, 눈을 멀게 한 것도 사고를 낸 것도 모두 큰 돈을 얻기 위한 계획이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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