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아픈 과거와 트라우마도 이겨낸 사랑. 수지와 이종석의 관계는 그러했다.
2일 방송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선 조교 살인사건을 해결하고 연인의 정을 나누는 홍주(수지)와 재찬(이종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범(이상엽)이 악마의 혓바닥으로 피고인의 무죄를 주장한 가운데 피해자의 아버지는 “이게 무슨 소리야? 내 아들을 누가 죽였다고?”라며 흥분해 외쳤다.
이에 홍주는 개소리니까 걱정 말라며 그를 달랬다. 이어 유범과 진범을 가리키며 “왜 저 사람한테 책임을 물을 수 없대? 막말로 저 사람이 안 때렸어봐. 아드님 멀쩡히 살아있을 거 아니야”라고 일갈했다.
재찬도 나섰다. 재찬은 “법이라는 게 못된 놈 편이구나, 라는 걸 느낍니다. 법이 그러면 안 되잖아요. 피해자와 유족의 결정이 피의자에게 결코 유리하게 작용해선 안 될 것입니다”라는 주장으로 깊은 울림을 줬다.
피해자의 장기이식으로 우주(배해선)의 아이가 투병을 끝낸 바. 우주는 재찬에 “정 검사 고마워. 정 검사 덕분에 이제 나 발 뻗고 살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홍주도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 홍주는 문선(황영희)을 앞에 두고 지난 사건에 대해 “그 순간 내가 거기에 없었어도 그 일은 일어났어. 잘못한 사람 따로 있는데 그걸 몰랐어. 오랫동안”이라며 해방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따라 문선의 마음도 녹아내린 바. 문선은 재찬에 “어머니라고 불러도 돼요. 그동안 속 좁게 군 거 미안해요. 사람이 간사하지. 내 자식 아낀다고 남의 자식 상처주고. 어른이 돼서 면목이 없네. 미안해요”라며 사과를 전했다.
이는 재찬 홍주의 관계에 대한 허락의 의미. 둘의 로맨틱한 바닷가 데이트가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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