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나쁜녀석들2’ 지수가 후반부로 갈수록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어제(13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9회에서는 나쁜녀석들 팀이 내부 분열을 겪고 흩어지며 행적을 감췄던 지수의 모습이 공개됐다. 여기에 매회 선보인 강렬한 액션과 더불어 한강주(지수)의 불운한 인생이 공개되며 애잔함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한강주는 동생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청부살인을 감행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하지만 한강주는 살해해야 할 대상이 과거 하상모(최귀화)의 사주를 받고 자동차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게 만든 민태식(이윤희)이라는 사실을 알고 치미는 자책감에 끝내 도망치고 만다. 한강주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민태식은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후 한강주는 민태식을 다시 찾아와 “죄송합니다. 이 말씀 꼭 드리고 싶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지난 일을 사죄했다. 그대로 떠나려는 한강주에게 민태식은 “나도 미안해요. 사실 나 강주씨 많이 미워. 원망도 많고”라며 그를 붙잡았다. 그러면서 “그런데 전직 검사로서 인생 선배로서는 너무 미안해. 발버둥 쳤을 거 아니야, 강주씨도. 그런 일 안 할라고. 강주씨 잘못 아니니까 벌써부터 포기하고 그러지마”라고 한강주를 위로해 그를 무너져 내리게 했다.
이 과정에서 지수는 보는 이들까지도 가슴을 저릿하게 만드는 눈물 연기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준 민태식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후회가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낸 연기로 몰입도 또한 높였다는 평이다.
특히 극 중 살벌한 눈빛과 강렬한 액션으로 상남자 면모를 보여왔던 지수가 한 순간 무너지며, 터져 나오려는 눈물을 애써 참으려는 모습과 캐릭터의 애잔한 처지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킨 것.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도 지수의 액션 연기와 눈빛 연기는 진가를 발휘했다. 민태식을 살해하러 온 또 다른 인물인 최태준을 발견한 한강주는 다시 상남자의 모습으로 돌변하여 범인을 추격했다. 여기서 지수는 살벌한 눈빛을 장착한 채 날렵한 달리기를 선보이며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했다.
이렇듯 지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모습과 각자의 정의를 위해 악을 응징하는 살벌한 모습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한편, 한강주와 장성철이 각각 노진평(김무열), 최태준 살해 용의자로 지목되며 나쁜 녀석들에게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온 가운데, OCN 토일드라마 ‘나쁜녀석들: 악의도시’ 10회는 오늘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 제공=OCN ‘나쁜녀석들: 악의도시’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