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거침없는 연애기술로 ‘오피스 로코’를 주도하고 연인의 전 부인 앞에서도 당당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여자. ‘저글러스’의 사이다 여주인공 백진희 이야기다.
8일 방송된 KBS2 ‘저글러스’에선 전부인 도희의 등장으로 전환점을 맞은 윤이(백진희)와 치원(최다니엘)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윤이와 치원의 비밀연애가 무르익었다. 점심시간, 치원은 윤이를 아지트로 호출했다. 단골 만화방이 바로 그것. 이 자리에서 치원은 만화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만화 속 세상이 즐겁기 때문이 밝혔다.
이에 윤이가 물은 건 “상무님이 사는 세상은요?”라는 것. 치원은 “이제부터 재밌어지겠죠. 누구 덕분에”라고 말하곤 부끄러움에 얼굴을 가렸다. 자연히 윤이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이어 윤이는 원하는 장르를 말해 보라며 넌지시 성인물을 입에 올렸다. 치원은 ‘오피스 로코’가 좋다며 윤이와 함께하는 현재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렇듯 로맨틱한 기류를 타던 둘의 관계는 전 부인 도희의 등장으로 요동쳤다. 이날 도희는 치원에 “나 오빠가 필요해. 다시 옆에 있어줘. 가족이 되어줘”라고 고백했다. 치원과 통화 중 그의 곁에 도희가 함께 있음을 알게 된 윤이는 “이미 끝난 사인데 왜 다시 돌아와서 사람을 흔들어? 왜 줏대 없이 흔들리는 건데?”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윤이의 예상과 달리 둘의 재회는 결코 로맨틱한 것이 아니었다. 도 부사장(김창완)이 검진을 앞둔 가운데 그 불안을 치원에게 전했던 것. 더구나 이 자리에서 치원은 연인이 있다며 윤아의 존재를 솔직하게 알렸다. 이에 도희는 “서운하네. 난 이렇게 오빠 보니까 또 욕심나는데. 나 어떻게 하지? 나 오빠 다른 여자한테 주기 싫어”라며 치원에 매달렸으나 치원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윤이는 그런 치원에게 “왜 전 부인이 회사까지 오게 만들어요? 왜 사람들 많은데서 껴안느냐고. 내가 어이가 없어서. 난 세상에서 쿨 한 척 하는 것들이 제일 꼴 보기 싫어요”라고 투덜거렸다. 그런 윤이를 꼭 껴안으며 치원은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윤이와 치원은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설탕로맨스를 만끽했으나 도희의 재등장으로 다시금 위기를 맞았다. 도희의 도발에도 치원의 손을 꼭 잡으며 그를 향한 마음을 전하는 윤이의 모습이 통쾌함을 자아내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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