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학대는 또 다른 학대를 낳는다. ‘마더’ 손석구의 충격적인 최후가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정서경 극본, 김철규 연출)에서는 설악(손석구)과 수진(이보영)의 정면 대결이 펼쳐졌다.
윤복(혜나의 가명, 허율)을 구하려던 수진은 두려움을 숨기고 설악과 당당히 마주했다. 커다란 위험 속에서도 수진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설악을 회유하려 했다. 일촉즉발의 순간 진홍(이재윤)이 수진과 윤복을 구했다.
이후 경찰 창근(조한철)과 경석(하경)이 정애원을 도착해 수색을 시작했다. 경석은 흉기를 든 설악과 격렬한 몸싸움 끝에 공포탄을 쐈고, 설악은 혼미해져가는 정신 속에 과거 엄마에게 버려진 기억을 떠올렸다.
모든 것을 포기한 설악은 자영(고성희)에게 미안하다는 문자만을 남기고 죽음을 택했다. 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했던 어린 설악이 결국 잔인한 어른으로 성장한 후 죽는 순간까지 버림받으며 철저히 혼자 남겨져 싸늘한 죽음을 맞이한 것.
한편 설악으로부터 가까스로 도망친 수진과 윤복은 공개 수배를 받게 됐다. 더욱 급박해진 상황 속 자다가 깨어난 윤복은 “엄마랑 같이 아이슬란드에 가고 싶어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선생님이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말았어야 되는데…”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된 ‘마더’ 12화는 평균 4.4%, 최고 5.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마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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