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반전의 클럽마니아에서 쇼핑이 괴로운 남편으로. 우리가 몰랐던 박중훈의 이야기가 ‘미우새’를 통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박중훈이 스페셜MC로 출연해 못다한 이야기를 전했다.
박중훈은 박수홍 이전의 ‘클럽마니아’다. 배우로 전 세계를 누비며 다양한 나라의 클럽을 섭렵했다고.
그는 “그땐 해외여행을 가면 그 나라에 가장 잘나가는 클럽을 방문하곤 했다. 벌써 수십 년 전의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결혼 전에 그런 건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결혼 전이다. 결혼 후에는 해외촬영에 갈 때만 찾았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나아가 그는 늦은 나이에 클럽에 빠진 박수홍에 대해 “내일 모레 오십인데 클럽에 다닌다는 건가. 멋있다”라고 칭찬했다.
결혼생활도 전했다. 박중훈은 “아내와 부부싸움도 하나?”라는 질문에 “당연하다”라고 고민 없이 답했다.
그는 “이유는 다양하다. 부부싸움이란 건 이런 거 같다. 오랫동안 묵혀온 문제가 다툼으로 번지는 거다. 싸우지 않거나 집안에 문제가 없는 집이 한 곳이라도 있나 싶다”라고 거듭 털어놨다.
그는 또 아내와의 쇼핑을 가장 곤욕스러운 시간으로 꼽으며 “힘들다. 누구와 쇼핑하는 자체가 고통스럽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배우 박중훈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박중훈은 남다른 징크스의 소유자다. 그는 “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적이 있다. 그때 영화인들이 꼭 좌식 음식점에서 뒤풀이를 하곤 했는데 막상 신발을 벗으나 양말에 구멍이 나있었던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음 해에 또 후보에 오르고, 양말 덕이란 생각에 그 해에도 일부러 구멍 난 양말을 신었다”라는 것이 박중훈의 설명.
그는 “그 후로 수년간 구멍 난 양말을 신었지만 한 번도 상을 타진 못했다”라고 쓰게 덧붙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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