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TV로 보는 안방콘서트. ‘해투’를 통해 8월의 크리스마스 공연이 펼쳐졌다.
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선 윤민수 벤 소유 정재형 정승환 김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벤은 데뷔 전 미니홈피에 올린 동영상이 화제가 되며 윤민수에게 발탁된 바. 벤은 고교 졸업과 동시에 데뷔했다며 “연습생 생활도 경험도 없다 보니 많이 부족했다”라며 데뷔 초를 회상했다. 이 때문에 긴 시간 슬럼프에 빠졌다고.
벤은 “그때 윤민수가 내게 이런 말을 해줬다. ‘너는 내가 꼭 잘되게 해줄 거야. 네가 잘되지 않아도 끝까지 해줄 거야’라고. 그 말을 잊을 수가 없다. 아무리 힘들어도 윤민수가 있어 10년간 잘 해올 수 있었다”라며 슬럼프 극복기도 전했다.
소유 역시 슬럼프 일화를 전했다. 소유는 윤민수와 정재형이 극찬하는 공기 반 소리 반 음색의 소유자다.
그러나 정작 소유는 창법을 바꾸고자 했다고. 소유는 “데뷔 10년차가 되니 음악적인 슬럼프가 왔다. 씨스타 해체로 솔로의 길을 걷게 됐는데 고민이 정말 많았다. 내가 원하는 음악을 해야 할지, 사람들이 원하는 음악을 해야 할지”라며 당시 고민을 전했다.
소유는 “많은 분들이 내게 원하는 건 공기 90에 소리 10인 노래였다. 노래마다 창법을 달리해서 슬럼프를 극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윤민수는 최근 음원강자로 떠오른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장혜진과 13년 만에 호흡을 맞춘 ‘술이 문제야’가 대 성공을 거둔 가운데 윤민수는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윤민수는 “아침마다 차트를 보나?”란 질문에 “아침마다는 아니고 새벽에도 본다. 지금도 보고 싶다. 이게 연연하면 안 되는데 그렇게 된다”라며 차트중독을 고백했다.
김필은 김영광 닮은꼴로 분위기를 인정받았다. 이날 김필과 김영광의 닮은꼴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김필은 “컨디션이 좋을 때 찍은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필은 또 “안경 끼고 있으면 지석진을 닮았다고 한다”라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필은 바이브의 ‘사진을 보다가’를 노래, 특유의 음색을 십분 뽐냈다. 이 곡은 과거 김필이 가수의 꿈을 꾸며 부른 노래였다.
정재형은 고 서지원과의 인연을 전했다. 서지원의 유작인 ‘내 눈물 모아’는 정재형이 작곡가로서 처음으로 작업한 곡이다.
정재형은 “요즘 공연에서 피날레 곡으로 자주 부른다. 서지원과 조그만 피아노와 낡은 소파만 있는 연습실에서 함께 곡 작업을 한 기억이 난다”라며 고 서지원과의 뭉클한 일화도 전했다.
이날 정승환은 정재형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내 눈물 모아’를 노래, 감동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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