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뭉쳐야찬다’ 멤버들이 가을 운동회를 만끽했다. 역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은 생활체육에도 허덕였다. 그러면서도 승부욕만큼은 강해 웃긴 상황이 연달아 발생했다.
3일 방송된 JTBC ‘뭉쳐야찬다’에서는 전설들의 가을 운동회로 꾸며졌다. 청군 허재 김동현 정형돈 김요한 진정호 이봉주, 백군 안정환 김용만 이만기 이형택 모태범 양준혁으로 팀을 나눴다. 그러나 양준혁의 지각으로 백군은 5명으로 시작했다.
첫 경기는 줄다리기. 5대5로 인원수를 맞추기 위해 김동현이 제외한 채 승부를 벌였다. 그 결과 1라운드는 이만기와 모태범의 선전으로 백군이 승리했다. 2라운드는 김동현의 투입으로 5대6으로 진행됐고, 결과는 아슬아슬하게 6명이 힘을 보탠 청군이 이겼다.
그리고 마지막 3라운드는 다시 5대5 인원수로 진행했다. 청군은 이봉주를 제외한 다섯이 힘을 썼다. 양측이 팽팽하게 힘을 쓴 탓에 결과는 무승부.
그 순간 양준혁이 도착했다. 2시간 16분을 지각했다는 양준혁은 팀원들을 먹일 도시락을 챙겨왔다. 늦잠잤다는 양준혁에게 팀원들은 “136만원의 지각비를 내라”고 독촉했다.
두 번째 경기는 단체 줄넘기. 그러나 청군의 김요한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더구나 허재의 부진으로 청군은 힘듦의 연속이었다. 다행히 막판 허재의 역전승으로 청군은 환호성을 터뜨렸다.
이어 팀원들은 한 자리에 모여 점심을 나눠 먹었다. 직접 집에서 어머니, 아내가 싸준 정성 담긴 도시락, 마트에서 사온 도시락, 직접 싼 도시락까지 다채로웠다. 그러나 조리도구까지 챙겨와 직접 요리를 하겠다는 양준혁이 단연 시선을 끌었다. 실제로 양준혁은 팀원들이 도시락을 먹는 사이 조리에 집중했다.
점심식사를 끝낸 후 이들은 세 번째 경기로 씨름을 택했다. 천하장사 이만기가 있는 백군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견됐으나, 각 선수마다 다른 기량으로 팽팽하게 진행됐다. 특히 2대3 스코어로 마지막 경기는 청군 허재 대 백군 김용만으로 이뤄졌다. 최종 승은 허재가 챙겼다. 이렇게 3대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즉석에서 번외경기로 청군 이봉주 대 백군 김용만의 대결이 펼쳐졌다. 비디오 판독까지 동원된 승부는 10점 추가로 백군이 20점 앞서갔다.
네 번째 경기는 사격으로 진종오 선수의 시범부터 시작됐다. 백발백중의 진종오 실력에 팀원들은 모두 혀를 내둘렀다. 경기에 앞서 진종오에게는 핸디캡을 줘야한다는 의견이 제기, 진종오는 흔쾌히 받아들였다.
청군의 이봉주, 정형돈, 김동현, 김요한과 백군의 안정환, 모태범, 김요한이 사격 점수를 얻었다. 마지막 진종오는 다리 가랑이 사이로 과녁을 맞추는 핸디캡에 응했다. 진종오는 그 상태로도 목표물을 맞혀 청군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 경기는 릴레이 경주. 김요한의 다리부상으로 이봉주가 한 번 더 뛰는 것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승리는 백군의 몫으로 최종 승리마저 백군이 거머쥐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JTBC ‘뭉쳐야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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