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방송인 조영구는 쉬는 시간이 없다. 건강을 전혀 돌보지 않을 만큼 일에 매달렸다. 그게 가정을 지키고,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젠 가족들을 위해 건강을 챙기는 남편과 아빠로 살아간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조영구 가족이 출연했다. 조영구는 전국 방방 곳곳의 무대에 섰다. MC와 가수를 병행하는 조영구는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조영구의 곁에는 사람이 많았다. 항상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배려할 줄 아는 조영구를 응원하는 이들었다.
그 중 조영구를 가장 존경하고 존중하는 건 아내 신재은 씨와 아들 조정우 군이었다. 신재은은 “남편이 갑자기 의식을 잃은 적도 있었다. 스케줄과 스케줄 사이에 잠깐 쉬고 있는데 갑자기 의식을 잃어서 119 구급차를 타고 실려갔다”면서 “항상 덜컥 겁이 날 때가 있다. 남편이 안타깝고 안쓰러울 때가 있다”고 걱정했다.
조영구가 이토록 일을 놓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영구는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전 재산을 사기당한 후 술에만 의지하고 살았던 아버지를 원망하며 살았다. 아버지의 폭력과 생활고는 어머니 혼자 책임져야 했다.
조영구는 아들 정우 군을 보면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조영구는 “밥만 세끼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51세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올랐다. 아들을 위해, 내가 살기 위해서라도 건강을 챙기게 됐다”고 말했다.
일정 사이 조영구는 평소 가깝게 지내는 김구라에게도 위안을 받았다. 김구라는 주기적으로 가족 여행을 추천했다. 그래야 돈독해질 수 있다고 했다.
늘 걱정이 줄지 않는 조영구지만, 아내 신재은 덕에 다시 파이팅을 외칠 수 있었다. 신재은은 “저는 이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목표를 세우면 그것을 향해서 돌진하는 면이 인간적으로 존경스럽다”고 남편을 한껏 추켜세웠다. 그 응원 덕에 조영구는 건강하게 살 것을 다짐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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