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희귀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 일찍 철이 든 딸. 김민우가 안타까운 가족사를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선 김민우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김민우는 1990년대 ‘입영열차 안에서’ ‘사랑일 뿐야’ 등을 히트시킨 청춘스타다. 최근 그는 자동차 영업직원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러나 2년 전인 지난 2017년 김민우를 큰 슬픔을 맞았다. 아내가 희귀병인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것.
김민우는 “그때 딸 민정이가 9살이었다. 나보다 충격이 컸을 텐데도 혼자 기특하게 잘 자라줬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이 되니까 교과과정도 어려워지고 사춘기에 대한 고민도 있다”며 ‘공부가 머니?’의 문을 두드린 이유를 밝혔다.
김민우의 딸 민정 양은 독서마니아로 남다른 어휘력과 이해력을 뽐냈다. 나아가 애교 많은 성격으로 김민우를 웃게 했다.
김민우는 “우리 딸이 굉장히 의연하고 의젓한 부분이 있다.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철이 들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 2017년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해선 “굉장히 건강했던 사람이었다. 목이 아파 근처 병원에 갔는데 병을 발견하지 못했다. 후에 큰 병원에 가니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고 하더라. 일주일 만에 떠났다. 내가 노래를 하고 강사로 설 수 있게 해준 사람이 아내였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민우는 “민정이 본인도 많이 슬프고 힘들 텐데 내가 너무 힘들어 하니까 내 옆에서 편이 되어주려고 하더라. 아내를 보내고 가장 먼저 한 말이 ‘내가 세탁기 돌리는 법 배울게’였다. 아이가 엄마의 빈자리를 통해 더 일찍 성숙해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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