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속 차화연의 유일한 희망이자 유일한 자랑거리였던 이민정에게 발등을 단단히 찍혔다. 이민정 이상엽의 아슬아슬한 비밀이 결국 들통 나고야 말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송나희(이민정 분) 윤규진(이상엽 분)의 동거 계약서를 발견한 장옥분(차화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영달(천호진 분)과 강초연(이정은 분)의 악연 같은 인연도 막이 올랐다.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를 그리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봤다.
Q. 이민정 이상엽 이혼, 정말 들킨 걸까?
A. 말 그대로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 장옥분은 윤규진을 위해 김치를 담갔고, 송나희가 바빠서 들를 수 없다고 하자 직접 가져다주기 위해 김치와 함께 버스에 몸을 실었다. 송나희에게 이 소식을 전한 것은 이미 버스가 출발한 뒤.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서 김치만 냉장고에 넣어두고 오겠다”는 엄마의 통보에 송나희는 깜짝 놀랐다.
송나희의 방문에는 윤규진과 작성한 동거 계약서가 붙어있는 것. 이를 장옥분이 발견할까 봐 송나희는 다급해졌고, 윤규진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두 사람은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갔지만, 간발의 차이로 장옥분이 탄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것을 눈앞에서 봐야만 했다. 그리고 송나희 윤규진이 집에 도착했을 때엔 이미 동거 계약서를 본 장옥분이 놀란 표정으로 “윤서방”이라고 말문을 열어 두 사람을 경악게 했다.
Q. 셋째가 유일한 자랑이던 차화연, 어떡해?
아직 단정하기엔 이르다. 송나희 윤규진의 ‘동거 계약서’를 장옥분이 본 것은 맞지만, 똑똑한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로 둘러댈지 일단 알 수 없다. 또한 협의 이혼서에 도장을 찍은 이후에도 송나희와 윤규진은 서로를 향하는 여전한 마음을 드러냈기에, 이들이 다시 어떻게 발전할지 이것 또한 할 수 없다. 당장은 협의이혼의사확인 기일도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여기에 첫째 송준선(오대환 분)은 이모 장옥자(백지원 분)가 결혼 자금으로 모은 돈 2천만 원을 투자 받아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실 이는 아들의 사업을 결사반대 했던 아버지 송영달(천호진 분)이 장옥자에게 비밀로 부탁한 것. 이를 시작으로 재기에 성공하는 송준선을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둘째 송가희(오윤아 분)는 아들과 한발자국 가까워지는, 철없는 엄마에서 철든 엄마로의 변모를 기대케 했고, 송다희(이초희 분)와 윤재석(이상이 분)가 어떤 사이로 발전할지도 궁금증을 더한다.
Q. 천호진 이정은, 잘못된 만남일까?
이날은 강초연(이정은 분)이 단란주점 사장에서 ‘언니네 김밥집’ 사장으로 변신, 송영달이 상인 회장으로 있는 용주시장에 김밥집을 열었다. 하지만 화려한 오픈식, 커다란 음악소리에 김밥집을 향한 시장 상인들의 불만은 폭주했고, 송영달은 강초은에게 이를 전달했다.
웃음으로 무마하던 강초은은 세 번째 방문한 송영달이 참아왔던 분노를 표출하자, 지지 않고 맞대응했다. 서로 악다구니를 쓰던 두 사람은 다음날 시장에서 마주했지만 머쓱하게 눈인사만 나누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때 강초은은 일행들에게 “눈칫밥도 맛있게 먹으면 맛있는 것”이라고 말해 송영달을 멈칫하게 했다. 그가 어린 시절 자신의 동생에게 했던 이야기인 것. 정말 이들이 잃어버린 남매 사이일는지, 이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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