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구라가 괴담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가 새로운 MC 김구라와 스페셜 괴담꾼 배우 하도권과 함께 더 막강해진 공포로 찾아왔다.
이날 파일럿 방송 때부터 활약한 김숙, 허안나, 황제성은 프로그램 정규 편성에 기뻐했다. 새롭게 합류한 MC 김구라를 맞이하며 황제성은 “괴담과 동 떨어진 분 아닌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김구라는 소개 전부터 “밸런스 잡아주러 온 거다. 이렇게 축 처지는 오프닝 처음 본다”면서 불쑥 끼어들어 김숙의 핀잔을 받았다.
정식 소개 후 김구라는 “사실 걱정을 많이 헀다. 내가 호불호 있는 MC고 이런 분야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모든 사람이 괴담을 믿는다면 그 세상은 지옥이 될 거”라며 자신만의 소신을 나타냈다.
또 그는 “괴담이 2030세대 사이에서 성행하는 이유를 ‘다크 판타지’라고 생각한다”면서 “‘다크 판타지’는 내가 만든 말이다. 빡빡한 현실의 연속으로 다크 판타지에 열광하게 된 거”라고 괴담 인기를 주관적으로 분석했다.
이에 괴물박사 곽재식은 “귀신들이 자기들 이야기하면 좋아하는데 오늘은 귀신들이 가까이 오지 못할 것 같다”면서 웃었다.
황제성은 빈자리를 보고 오싹한 표정을 지었다. 공포심으로 궁금증을 유발하자 김구라는 “연예인 누군가 나올 거”라며 분위기의 맥을 끊어 야유를 들었다.
‘스페셜 괴담꾼’으로 드라마는 물론 예능을 넘나들며 사랑받는 배우 하도권이 등장했다. “귀신, 악령, 성령을 믿는 편”이라는 그는 “영화 ‘검은 사제들’ 통해서 구마 퇴마 쪽에 관심 많다. 그냥 물이 성수가 되어 귀신을 퇴마 구마하는 건 틀림없이 존재하는 것들이라 신기하다”면서 ‘심야괴담회’에 딱 맞는 인재임을 증명했다.
한편 ‘심야괴담회’는 지난 1월 파일럿으로 선보인 국내 최초 신개념 스토리텔링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오싹하고 기이한 이야기를 막강한 스토리텔러들이 소개하며 극한의 공포를 선사한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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