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박성웅이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박성웅은 힐링을 위해 ‘바닷길 선발대’를 택했다며 복귀 배경도 전했다.
8일 방송된 tvN ‘바닷길 선발대’에선 박성웅 김남길 고아성 고규필의 항해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남길은 선발대 동료들을 위해 고추참치 볶음밥을 만들고자 나섰다. 문제는 참기름 대신 매실 액을 넣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
이에 고아성은 “볶음밥에 매실 액을 넣었다는 건가?”라며 김남길을 놀리나 반전이 있었다. 매실 액을 넣은 볶음밥이 기대 이상의 맛을 낸 것이다. 이에 고아성은 물론 김남길 본인도 놀라움을 표했다.
여기에 흑돼지를 곁들이면 근사한 저녁 밥상 완성. 선발대는 폭풍먹방으로 행복을 표했다.
첫 야간 항해에도 도전했다. 이는 장난기 가득한 김남길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것. 김남길은 “걱정이 많았다. 까불다가 자칫 잘못되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까”라며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조타실에서 직접 키를 잡은 고규필은 “깜짝 놀랐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 내 뜻대로 되는 게 없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그럼에도 야간 항해의 결실은 달콤한 것. 밤의 공기를 만끽하며 김남길은 “밤바다가 무서우면서도 매력 있다”고 말했다. 고아성과 박성웅도 ‘인생풍경’이라며 입을 모았다.
특히나 박성웅은 아내 신은정과의 통화에서 “다 신기하다. 밤마다가 처음이라 우주 속에 들어가는 것 같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공황장애도 고백했다. 박성웅은 “5개월 전의 일이다. 난 배우로서 그런 게 오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런데 23년 만에 온 거다. 너무 불안하더라. 차를 타고 촬영을 가는데 뛰어내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때 콘셉트를 세게 잡아서 잔인한 신을 자주 촬영했다. 그렇게 6개월간 찍다 보니 5개월 만에 공황장애가 왔다”는 것이 박성웅의 고백.
그는 “정신과 의사를 만나 상담을 받고 약 처방을 받았다. 그 약을 차마 먹을 수 없어서 약 없이 5개월을 버텼다. 내 생각엔 8, 90%는 치료가 된 것 같다”면서 “김남길이 ‘바닷길 선발대’를 제안했을 때 여행을 가면 더 힐링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런데 힐링은 안 되고 뱃멀미만 계속 난다”고 장난스럽게 덧붙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바닷길 선발대’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