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왕지원이 3살 연하 남편과의 애교 충만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왕지원의 남편은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박종석이다.
1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왕지원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신혼 일상을 전했다.
왕지원은 한예종, 국립 발레단을 거쳐 배우로 활동 중. 최근 왕지원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종석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우아한 발레 동작을 담은 웨딩화보에 ‘동상이몽’ 패널들은 “너무 멋지다”며 감탄했다.
이날 왕지원은 “연습실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때 서로 첫눈에 반했다. 연습 중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가 공연이 끝나고 내가 먼저 ‘누나가 밥 사줄게’라고 했다”면서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기대했는지 차려 입고 나왔더라. 그런데 내가 데려간 곳은 막창 집이었다. 서로 어색하게 계속 소주를 마시다가 둘 다 취기가 왔을 때 키스를 했다. 그 막창 집에 다신 못 간다”면서 연애담도 전했다.
왕지원은 또 “남편이 이중인격자로 불릴까 ‘동상이몽’ 출연을 걱정했다는데 어떻게 된 건가?”라는 질문에 “남편이 후배들 앞에선 근엄한 선배다. 발레도 잘하고 말도 없는 캐릭터를 유지한다. 그런데 내 앞에선 혀가 짧아지고 애교가 많아진다”고 답했다.
“나랑 떨어져 있는 걸 견디지 못한다”는 것이 왕지원의 설명.
애칭 질문엔 “나는 자기야, 남편은 ‘공주야’라고 한다”면서 “기분이 좋을 땐 혀 짧은 목소리로 ‘곤듀야’라고 한다”고 답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왕지원의 남편은 연하남답게 잘 삐치는 성격이라고. 왕지원은 “그래서 더 귀엽다. 안 달래주면 애교를 부린다”며 지극한 애정을 표했다.
나아가 “연애 시절엔 서로 다투기도 했다. 난 무던한 스타일인 반면 남편은 소심한 부분이 있어서 삐치면 전화를 안 받았다. 그래서 집까지 찾아가면 꼭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거다. ‘자기야, 삐쳤어?’라는 말에 ‘경찰에 신고할 거야’라고 했다”고 고백,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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