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방송인 허수경이 세번째 남편, 그리고 딸과 찾은 행복을 그공개했다.
1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허수경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허수경은 제주도 이사, 싱글맘으로 화제를 모은 인물.
그는 “제주도의 삶을 선택하기 직전까지 무지 힘들었다. 웃음도 많이 잃었고 다 깜깜하게 느꼈다. 그때 갈길을 집시들이 별을 보고 미래를 예언했다는 것처럼 저에게 별 같은 존재다”고 딸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딸 허은서의 모든 것들을 간직하며 애틋한 모습을 보인 허수경. 그는 “딸 별이가 고등학생쯤 되면 수납장을 만들어서 해놓으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허은서는 “엄마가 열심히 기도를 해서 저를 낳았다고 한다. 저한테 엄마는 너무 고맙고 너무 예쁘고 가장 좋은 엄마라고 생각한다”고 엄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해영 교수와 재혼을 한 허수경. 그는 “결혼한 지 6년이다. 저를 무척 아끼고 좋아해준다. 그것만으로도 저는 고맙다. ‘너는 어때’ 따지지 않고 그냥 좋아해주는 것.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건 상당히 행복한 일이다”고 밝혔다.
또한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드러나게 해주는 상대가 좋은 짝 같다. 그런데 이 사람이 그렇다”면서 “나를 24시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고 ‘사랑꾼’ 남편을 자랑했다.
이후 허수경은 딸 은서와 함께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만 오면 배앓이를 시작하는 은서. 남편 이해영과 허수경은 딸을 살뜰히 챙기며 애틋함을 보였다.
은서는 “친구들은 다 아빠가 있는데 저만 없어서 좀 그랬다. 그런데 아빠가 생기니까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히기도.
허수경 역시 “남편이 딸에게 잘 했다. 그래서 딸이 홀딱 빠진 것. ‘저 아저씨면 엄마와 사귀어도 좋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저를 나쁘지 않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남편도 ‘저 여자랑 살았던 기간이 그래도 내 인생에서 괜찮았어’, 우리 딸도 ‘우리 엄마가 나를 너무 사랑했어’ 그것만 알아줬음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사람이 좋다’ 캡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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