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2년 만에 성사된 ‘런닝맨’과 소녀시대의 만남. 10주년 기념으로 서현을 제외한 전 멤버가 출격했으나 ‘극한방송’을 피할 순 없었다.
1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소녀시대(윤아 써니 유리 수영 태연 티파니 효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미션에 앞선 파트너 선정 시간부터 소녀시대의 시련이 시작됐다. 이들의 파트너는 과연 런닝맨들. 소녀시대가 런닝맨들의 파트너가 되고자 쟁탈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이광수와 지석진은 “우리를 두고 아주 치열한 대결이 펼쳐지겠다” “누구든 나와 짝을 해야 한다. 기대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야말로 극한방송.
더구나 가위 바위 보 1등이 지석진과 짝을 이뤄야 한다는 룰이 만들어지면 승자가 눈물짓고 패자가 환호하는 이색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이 대결의 승자이자 패자는 유리였다. 우승의 문턱에서 미끄러진 티파니는 키스 세리머니를 펼쳤다. 지석진은 유리를 향해 “이게 운명이야”라 말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후보는 이광수다. 런닝맨들이 “우리 중 최고의 킹카다”라고 바람을 잡은 가운데 이광수는 윤아 혹은 태연을 파트너로 원한다며 시작부터 기대를 나타냈다. 더구나 이광수의 파트너는 윤아. 감격한 이광수에 유재석은 “죄송한데 두 분이 무슨 커플이 된 게 아니다”라며 자제를 요구했다. 다만 이 만남은 윤아에게도 싫지 않은 결과였다. 윤아는 “이광수와 꼭 짝을 하고 싶었다. 긴 머리가 잘 어울리는 게 좋았다. 쉽지 않으니까”라며 파트너 이광수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에 이광수는 “네가 원한다면 엉덩이까지도 기를 수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모든 쟁탈전이 끝나면 태연과 효연 전소민이 파트너가 없는 싱글즈 팀으로 남았다. 이에 효연은 양세찬과 파트너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으나 태연은 “난 나혼자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싱글즈가 좋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레이스가 본격화되면 이제 배신의 시간. 이광수가 그토록 원했던 윤아를 버리고 효연과 파트너를 이루며 최종 레이스에 임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악녀대장인 전소민을 거치며 투표권을 박탈당했고, 더구나 윤아는 악녀가 아니었다. 이번 레이스의 주인공인 악녀는 유리와 수영 그리고 전소민이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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