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쌍둥이 자매와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언니네 라디오’를 찾았다. 쌍둥이들의 시너지 효과가 ‘언니네 라디오’를 더욱 활기차게 했다.
2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추석 귀성길을 위한 ‘우리소리 한마당 1탄’이 마련됐다. 윙크 강주희 강승희, 쌍둥이 이상호 이상민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어디를 봐도 똑 닮은 자매와 형제, 강주희와 강승희, 이상호와 이상민의 등장에 ‘쌍둥이’만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가 터져 나왔다. 윙크는 “명절임에도 친척들을 자주 못 뵙다 보니 더욱 헷갈려 하시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강승희는 “포털 사이트에 내 이름을 검색해봤더니, 주희 얼굴이 나오더라. 그래서 수정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호 이상민은 “우리는 여전히 ‘개그콘서트’에서 이름이 다르게 나올 때도 있다”고 덧붙여 큰 웃음을 안겼다.
뱃속에서부터 평생을 함께 지내온 쌍둥이들. 이들은 아직도 한 방, 한 침대를 같이 쓰고 있다고. 윙크 강승희는 “숙소를 배정받을 때, 따로 방을 쓰게 되면 새벽 한 시쯤 한 명이 허전해서 다른 사람의 침대로 온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상호 이상민 또한 “우리도 같은 방에서 한 침대를 쓴다. 답답하지 않다. 오히려 없으면 서운하다. 남자끼리 그러면 징그럽지 않냐고 하는데, 더 편하고 익숙하다”라고 말해 윙크의 공감을 자아냈다.
워낙 닮은 쌍둥이 자매와 형제. 이들은 각각 쌍둥이와의 결혼도 생각해 봤다고. 이상민은 “주위에서 ‘윙크랑 만나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말들을 하더라. 그래서 상상을 해봤다. 무엇보다 쌍둥이가 쌍둥이랑 결혼하면 이슈가 될 것 같더라”라며 “국민들이 원한다면 결혼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윙크는 “무엇보다 우리가 쌍둥이와 결혼한다면, 아이가 태어났을 때 닮았을까를 생각했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에너제틱 한 네 사람은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청취자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귀성길, 막히는 도로에 지쳤을 이들에게도 힘나는 시간을 선사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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