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의 깊은 감정 연기가 시청자의 가슴을 적셨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배유미 극본, 손정현 연출)에서는 안순진(김선아) 손무한(감우성)이 다시 사랑을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순진은 재판이 미뤄져 좌절했다. 무한은 그런 순진을 위로했고, 순진은 무한에게 용서할 테니 스위스에 가지 말라고 했다. 이와 함께 “당신을 사랑해볼까 한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무한은 존엄사를 포기하고 순진의 곁에 있기로 결정했다.
인연 때문에 아팠지만 다시 시작된 사랑만큼은 아프지 않은 순진과 무한. 진실 된 마음을 고백한 두 사람은 매 순간이 소중한 듯 열심히 사랑했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무서운 이별을 앞둔 두 사람이기에 더욱 깊어진 사랑이 보는 이들의 가슴 한쪽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다. 계속해서 순진을 괴롭히는 아폴론 제과 박 회장(박영규)은 과거 순진을 괴롭혔던 방법 그대로 다시 한 번 재판을 망치려고 한다.
게다가 무한이 과거 광고 기획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수(오지호)는 크게 분노했다. 그 사실을 알고도 무한을 사랑한다는 순진에게도 큰 배신감을 느낀 경수는 자신도 모르게 순진의 뺨을 때렸다. 하지만 에필로그에서 보여준 무한의 사랑 고백은 시청자들이 들끓는 애정으로 순진과 무한의 꽃길을 응원했다.
김선아는 어쩌면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를 사랑을 애틋한 연기로, 모두를 납득시켰다. 요동치는 감정선의 중심을 잡아주는 섬세하고 묵이직한 감정연기와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시청자들이 느꼈던 그 깊은 공감은 안순진의 사랑이 더 가슴 아픈 이유이기도 하다. ‘공감여신’ 김선아의 친근하면서 톡톡 튀는 능청스러운 말투에 짙게 베여있는 왠지 모를 가슴 찡한 여운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가볍게 툭툭 던지는 것 같은 대사에도 진정성이 담겨있는 김선아 표 안순진은 역대급 공감캐로 시청자들의 아픈 손가락으로 등극해 매 순간 순진의 사랑에 가슴 아파하고 있다.
‘키스먼저할까요’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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