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엄기준은 왜 원수를 살리려고 한 걸까.
10일 방송된 SBS ‘흉부외과’에선 딸 유빈이 떠난 이유를 알고 수연(서지혜) 부녀에 복수를 결심하는 석한(엄기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석한은 한 과장을 통해 딸 유빈의 최후에 얽힌 진실을 듣게 된 바. 당시 한 과장은 이사장(남경읍)에 매수돼 유빈의 검사결과를 조작했다. 그렇게 유빈은 치료시기를 놓쳤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석한은 조작 전 원본 파일을 확인하곤 울부짖었다
그 후 10년. 수연은 교체수술을 요하는 상황. 이사장은 석한에 “잘 부탁해. 앞으로 10년 20년 잘 쓸 수 있도록”이라고 당부했다.
석한은 복수심을 숨긴 채 곧 수술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사장은 “고마워, 최 교수”라며 웃었다.
수연 부녀를 보내고 석한은 ‘당신도 느껴봐. 딸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고통’이라며 이를 갈았다.
이어 석한은 유빈의 생전 영상을 보며 “유빈아, 아빠가 미안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복수도 전에 이사장이 변을 당했다. 사고로 큰 상처를 입고 병원에 이송된 이사장은 “난 틀렸어. 제발 부탁이니까 수연이나 살려주게. 우리 수연이한테 가봐”라고 애원했다.
이에 석한이 “제가 왜 그래야 합니까?”라고 싸늘하게 물으면 이사장은 “자네 설마. 우리 수연인 아무것도 몰라”라고 거듭 사정했다. 석한은 “우리 유빈인 뭘 알아서. 내가 왜 그 여잘 살려야 하는데?”라며 분노했다.
이 와중에 이사장이 의식을 놓으면 석한은 “가지 마! 너도 네 딸 죽는 거 보고 가야지!”라고 절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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