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불청’ 이의정이 최민용과의 썸 기류를 조성하고 15년 간의 투병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 이의정은 최민용과 다정한 모습을 보인 것은 물론 뇌종양 투병 사실도 밝혔다.
이의정과 최민용의 썸은 방송 초반 불붙었다. 두 사람은 갯벌에서 나란히 앉아 단숨에 맛조개 캐기에 성공했고 “우리는 못하는 게 없다”며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했다.
경운기를 타고 이동할 때도 서로의 옆자리를 차지한 이의정과 최민용. 이의정이 경운기를 운전해보고 싶다고 하자 최민용은 “나 결혼하면 경운기 한 대 뽑아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멤버들이 한데 모여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최민용은 이의정에게 구운 맛조개를 가장 먼저 먹여주며 챙겼다. 또 이의정을 위해 모기잡기에 나서는 등 관심 표현을 아끼지 않는 최민용을 보며 이연수는 “누나들도 옆에 있다. 나도 짝 만들어줘”라며 부러워했다.
앞서 최민용이 지난 방송에서 MBC ‘천생연분’ 출연 당시 이의정에게 프러포즈를 거절당했던 일을 밝혔고 17년 만의 재회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여기에 방송 말미 최민용과 이의정의 놀라운 인연이 하나 더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민용은 이의정에게 “10여 년 전에 어머니가 백두산 천지에 가지 않으셨냐. 어머니랑 같은 버스를 탔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머니가 아픈 의정 씨를 위해 기도하러 천지에 간다더라”고 덧붙였다.
이의정은 소름이 끼친다며 신기해했고 ‘불청’ 멤버들 역시 “서로 엇갈리면서 만난 게 치와와 커플이 떠오른다”며 김국진 강수지 부부를 언급하며 놀라워했다. 또한 “그런 인연이 올 때 급속도로 가까워진다”며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최민용은 멤버들에게 “다들 주무셔라. 둘이 얘기 좀 하게”라며 농담을 건넸고 멤버들은 경운기를 웨딩카로 선물해준다며 두 사람의 썸 기류 조성에 힘을 더했다.
이의정과 최민용의 핑크빛 썸 외에 시선을 끈 또 하나, 바로 이의정의 뇌종양 투병 이야기다.
이의정은 최성국과 대화를 나누던 중 스트레스성 뇌종양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뇌종양 때문에 심각한 기억력 감퇴를 겪었다는 이의정은 “친구가 기억이 안 난다. 엄마 아빠도 못 알아봤다. 얘기를 해주면 기억이 난다. 기억을 끄집어내줘야 기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에서도 3개월밖에 못 산다며 안 받아주더라. 3개월 후에 죽는다고 하길래 나 여기(병원)에서 안 죽고 집에 가서 죽는다고 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또한 “꿈에 할머니가 나와서 아직은 올 때가 아니라고 하시더라. 시한부 판정 받은 그날 꿈에 나오셨다”고 말했다.
15년의 투병 생활을 거친 지금도 무슨 일이 생길까 봐 스타일리스트와 항상 동행하긴 하지만 많이 호전된 상태라고.
이의정은 “마비를 푸는 데 6개월이 걸렸다. 평생 안 된다고 했는데 이가 부러질 정도로 노력했다. 얼굴 신경까지 마비됐었지만 건강이 80% 정도 돌아왔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이의정과 최민용, 운명의 짝을 만났다” “제2의 치와와 커플 탄생” “이의정 이제 꽃길만 걷길. 최민용과”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김민지 기자 fiestaya@naver.com/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