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타미’ 이름이 또 한 번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사랑도 일도 쉽지 않은 ‘검블유’ 임수정이다.
13일 방송된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는 박모건(장기용 분)이 해고된 게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배타미(임수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타미는 박모건의 제안대로 문자에 답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술도 같이 마시자고 했다. 이 말을 하면서 박모건은 “스물 여덟은 이렇다. 열정은 무한하고 지금도 열정의 주인은 나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배타미는 박모건의 이런 행동이 싫지만은 않았다.
박모건은 송가경(전혜빈 분)을 직접 찾아갔다. 박모건은 송가경에게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그런 장르로 연결되는 일 안만든다”며 휴대전화를 껐다.
박모건의 목적은 복직이었다. 그는 “배타미 씨와 송가경 씨 두 분 일에 관여할 생각 없고 두분 감정싸움에 저 이용하신 거 여기까진 봐드리겠다. 다 하셨으면 이제 일합시다 이사님”이라고 송가경을 설득했다.
송가경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알면서도 유니콘과 일할 업체는 얼마든지 많다고 했다. 그러자 박모건은 “이사님은 그렇게 만든 음악 마음에 안 드실 거다. 똑똑해서”라며 “사소한 일로 자르셨으니 사소한 일로 복직시켜 달라. 명분 필요하시면 매달린 걸로 하셔라. 울었다고 쳐도 좋고 그건 마음대로”라고 말했다.
박모건은 유니콘에 복직됐다. 그러나 이를 배타미에게 말하지 않았다. 미안해서라도 자신을 만나주고, 자신이 하자는 걸 해주는 배타미를 놓칠 수 없었다.
박모건의 복직 소식을 알 리 없는 배타미는 16년 전 사귀었던 남자친구이자 현재 바로의 게임본부장으로 있는 전 남자친구 매튜에게 박모건의 일자리를 부탁했다.
배타미는 뒤늦게 박모건의 복직 소식을 접하고 그에게 따져물었다. 송가경과 자신 사이에서 이용 당할 박모건을 걱정해서였다.
박모건은 “그런 수작에 이용 당할만큼 순진하냐 내가”라고 물으며 다른 사람을 부당하게 해고시킬 수 없다. 남의 자리 빼앗고 부당하게 돈 버는 게 어른스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모건은 “유니콘에 복직했던 거 말 못해 미안하다. 용기가 안났다. 그렇다고 오늘 같은 자리에 나 앉힌거 고맙다고 못한다”고 했다. 이에 배타미는 “나는 왜 너한테 미안하면 안 되는 거냐”고 물었다.
박모건은 “그걸 어떻게 놓치냐. 그게 정말 싫으면서도 기댈 곳이 그거밖에 없다. 다시 만날 이유 없는 상태로 돌아갈까봐 두려웠다. 미안하다. 그런데 당신, 나한테 아는 선배, 친한 지인 아니다. 사업이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좋아하는 남자로 만났던 여자한테 도움받고 싶지 않다. 그 마음 정도는 이해해 달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한편 배타미는 박모건 외 일적으로도 혼란스러웠다. 유명 배우가 과거 호스트바 출신이라는 사실이 들통나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고, 이를 지워야 한다는 차현(이다희 분)과 지우지 말아야 한다는 배타미의 의견이 갈렸다. 배타미는 포털이 나서서 보호해줄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바로 대표는 배타미의 의견을 따랐다. 그런데, 해당 배우가 자살시도를 하면서 배타미는 물론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배타미는 “38이 되고 나서 결정이 옳았다 해도 결과가 옳지 않을 수 있다는 거 그것만 깨닫고 있다”고 자책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갑자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배타미의 이름이 올랐고, 갑작스러운 연락 폭주에 배타미는 공포를 느꼈다. 이때 박모건이 배타미 앞에 나타났다. 박모건은 배타미에게 모자를 씌워주면서 “지금부터 나 놓치지 마라”라고 말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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