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현지에서 먹힐까?’ 이연복의 신메뉴의 성적이 엇갈렸다. 깍두기 볶음밥과 한국식 떡갈비 버거는 판매가 저조했으나 해물덮밥과 갈비만두는 인기를 끌었다.
13일 방영된 tvN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이하 ‘현지먹3’)에서는 복스푸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헤일스벨리와 UN플라자에서 장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먼저 헤일스벨리에서 이연복 에릭 허경환 존박 이민우는 깍두기 볶음밥과 한국식 떡갈비 버거, 그리고 동파육 버거를 개시할 계획이었다. 조개 모양의 빵 사이에 두꺼운 동파육을 그대로 넣은 햄버거를 만들고자 했던 것.
그러나 다음날 고기 상태를 본 이연복은 생각을 바꿨다. 껍질이 많이 없고 비계가 많은 미국의 돼지고기로는 동파육 버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빵 안에서 고기가 다 부서질 것”이라고 말한 이연복은 순간적인 지혜를 발휘해 굴소스와 야채를 이용한 삼겹살 덮밥으로 메뉴를 변경했다.
삼겹살 덮밥을 주문한 손님들은 난생 처음 신기하게 쳐다봤고, 한 입 먹으면서 연신 맛있다고 외쳤다. 깍두기 볶음밥과 떡갈비 버거의 맛에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판매 실적은 반응과 다르게 나왔다. 깍두기 볶음밥은 판매 완료했으나, 떡갈비 버거와 삼겹살 덮밥은 절반 가량에 못미쳤다. “떡갈비 버거 많이 팔았느냐”는 이연복의 물음에 에릭은 “아니다”라고 답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헤일스벨리 장사를 마친 이연복은 다음날 메뉴로 해물덮밥과 갈비만두를 선택했다. 이 메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해산물로 유명한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마음과 절반 가량 남은 떡갈비 패티를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복스푸드 멤버들은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 마켓에 도착하고 난 뒤에 만두를 판매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난 번 오전 2시까지 만두를 빚는 고생을 했던 경험이 떠오른 존박은 PD에게 “PD님이 만두 하라고 했죠? 누가 만두 이야기 꺼냈느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 한 차례 만두공장으로 고생했던 복스푸드 멤버들과 달리, 처음 접하는 이민우는 신기해했다. 만두를 빚으며 이연복과 남다른 케미를 뿜어냈다.
다음날 UN 플라자 앞에 복스푸드는 영업을 시작했다. 시작과 함께 두 음식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히든메뉴로 등극했다. 레스토랑이 부럽지 않다고 말하는 손님들도 있을 정도.
그러던 중 한 커플이 복스푸드를 찾았다. 두 사람 역시 해물덮밥과 갈비만두를 주문했고, 먼저 나온 갈비만두에 간장을 부어 맛있게 먹었다.
뒤이어 해물덮밥이 나왔고, 먼저 맛본 여자 손님은 “밥이 조금 싱거운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남자 손님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들은 반찬으로 나온 김치를 해물덮밥 위에 비빔밥처럼 섞어 먹었고, 존박이 김치를 리필해주자 그 김치도 밥 위에 비벼 먹었다.
식사를 마친 커플은 “해산물이 조화롭게, 적당하게 익어 맛있다”라며 “(복스푸드가) 나중에 다시 온다면, 그 때는 오픈 시간에 맞춰서 올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tvN ‘현지에서 먹힐까3’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