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연애의맛2’ 오창석과 이채은이 ‘비지니스 커플’이 아니라고 밝히며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고주원 김보미는 제주도에서 함께 밤을 지새며 짙은 핑크빛 분위기를 조성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번째 : 연애의 맛(이하 ‘연애의맛2’)’에서는 오창석 이채은, 이형철 신주리, 고주원 김보미, 천명훈 김시안이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창석 이채은 커플은 처음 만난 날 서로가 했던 말을 기억해 눈길을 끌었다. 오창석은 이채은이 화이트롤을 좋아한다고 했던 것을 떠올렸고 이채은을 만나러 가기 전 화이트롤을 선뜻 구매해 ‘석크루지’의 모습에서 벗어났다.
오창석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이채은에게 화이트롤을 건넸고 기뻐하는 이채은을 보며 “좋아해줘서 좋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차를 타고 데이트 장소로 이동하던 중 이채은은 오창석에게 “휴대전화에 제 이름을 뭐라고 저장했냐”고 물었고 오창석은 “저는 모든 사람이 이름이다. 채은 씨도 지금은 이채은”이라고 답했다.
이채은은 “저는 ‘아주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저장했다”고 말해 오창석을 웃게 만들었다. 첫 만남 당시 상대방이 마음에 들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려고 했다던 오창석의 말을 기억했기 때문.
이날 오창석 이채은 커플은 일부 시청자들이 ‘비지니스 커플’이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창석은 “방송 보고 우리한테 비지니스 커플이라고 하더라. 비지니스는 누가 나와 있건 똑같은 반응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채은 씨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나왔어도 똑같았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채은은 “(제작진이) 마음에 안 들면 마음에 안 든다고 편히 얘기해도 된다고 했다. 저는 솔직한 편이니까 그거에 대해서는 말을 했을 거다. 굳이 마음이 없는데 만날 필요는 없다”며 오창석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형철과 신주리 커플은 비슷한 취향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이형철은 꽃집에 들러 망고 튤립을 구매한 후 데이트 장소로 향했고 신주리에게 이를 선물하며 쑥스러워했다.
가게에 나타난 어린 아이를 보며 귀엽다고 감탄한 두 사람 모두 아이를 좋아한다고 밝혔고 동시에 “옷을 되게 예쁘게 입었다”고 말하는 등 서로 잘 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주리는 “내 SNS를 발견했으면 팔로우를 하지 왜 ‘좋아요’만 누르고 그냥 가냐”며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이에 이형철은 SNS를 잘할 줄 모른다고 답했고 신주리는 “SNS 너무 많이 하는 남자는 싫다. 오빠는 계정이 비공개라 좋더라”고 말해 이형철을 안심시켰다.
이날 고주원 김보미 커플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사람의 제주도 밀회 목격담이 올라왔고, 제작진들은 그 모습을 담기 위해 급히 제주도로 떠났다.
제작진과 마주친 고주원은 “데이트 하느라 바빠서 (SNS에 올라온 것을) 못 봤다”고 당황스러워했다. 이어 영화관에서 김보미와 함께 찍힌 사진을 확인하고 “걸렸네. 걸렸어”라며 난처한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촬영을 이어갈지 고민하는 고주원에게 “시청자들이 두 사람을 보고 싶어한다”며 설득했고 고주원은 “보미는 촬영하는 거 모르지 않냐. 나보다 더 놀라겠다”며 김보미를 걱정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두 사람은 촬영을 결정했고 고주원이 머무는 집에 김보미가 찾아왔다. 이어 같은 방 안에서 밤을 지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예고됐고 고주원이 “이제 말 편하게 할 거다”, “조명 끈다” 등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져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천명훈 김시안 커플은 서툴지만 풋풋한 분위기로 데이트를 이어갔다. 천명훈은 장수원이 “형도 어색함을 느끼는구나”라며 의아해할 정도로 김시안 앞에서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찜통 더위에 핫도그를 먹으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김시안의 나이가 28살이라는 것을 알게 된 천명훈은 “몇 년 생이냐. 나랑 18살 차이다”라며 당황스러워했지만 곧 “그래도 몸에 문제는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천명훈은 김시안에게 혈액형이 무엇인지 물었고 김시안이 A형이라고 답하자 “나는 O형이다. O형이 A형을 약간 좋아하는 편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A형이 좋았다”며 천명훈은 평소에는 가지고 다니지 않는 휴지를 김시안을 위해 미리 준비해오는 등 센스를 발휘하기도.
김시안의 센스가 빛난 순간도 있었다. 천명훈은 김시안에게 어머니가 계시는 펜션에 인사드리러 가자는 제안을 했고 김시안은 “가면 어머님이 계시는 거냐. 처음 뵙는 건데 그래도 빈손으로 가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님께 꽃 선물해봤냐. 해본 적이 없으니 꽃 선물을 하자”며 꽃집으로 향해 천명훈의 어머니에게 선물할 꽃을 직접 골랐다.
천명훈은 첫 만남에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는 것에 부담을 느낄 김시안에게 “본의 아니게 인사드리러 가는 것처럼 됐다. 온 김에 어머님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고기 구워 먹으면서 얘기 더 하자”고 말했다.
천명훈의 어머니는 김시안을 보고 “예쁘다”며 칭찬했다. 김시안이 건넨 꽃도 마음에 쏙 들어했다. 두 사람은 천명훈이 자리를 잠깐 비운 사이 천명훈의 전 여자친구를 언급했고 천명훈의 어머니는 “지금은 여자친구 없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다시 등장한 천명훈은 어머니에게 “들어가서 쉬시라”며 김시안과 단 둘이 남았다. 그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을 때가 있다”며 김시안을 빤히 쳐다봤다. 이어 “너는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고 말해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을 술렁이게 했다.
또 “앞으로 너랑 나 사이를 어떻게 할 거냐. 앞으로 발전한다는 의미에서 포옹 한 번 할까”라며 거침없는 태도를 보여 다시 한 번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김시안은 “그래도 세 번 정도는 더 봐야 하지 않냐. 저는 보수적인 편이다”라고 철벽을 쳤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천명훈은 “애프터가 없었다”고 밝혀 김시안과의 인연이 이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민지 기자 fiestaya@naver.com/ 사진=TV조선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번째 : 연애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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