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우당탕탕 ‘어쩌다FC’의 결성. 안정환의 ‘피 땀 눈물’에 안방이 웃음바다가 됐다. 그야말로 레전드 예능의 탄생이다.
13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선 허재 이만기 양준혁 심권호 진종오 김동현 이봉주의 조기축구 도전기가 공개됐다.
야구 씨름 농구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스포츠 레전드들의 등장. 통제 불능 멤버들의 출현에 안정환은 넋 나간 얼굴로 한숨만 쉬었다.
그 중에서도 허재는 ‘버럭이’ 캐릭터로 예능초보답지 않은 캐릭터를 뽐낸 바. 허재는 스스로 “멤버들을 보니까 골 때리는 게 각 분야 최고의 스타인데 축구로는 최악의 팀이다. 내가 볼 때 이건 회식 멤버다”라고 자평, 큰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목이 타는 듯 물만 마셨다.
포지션 지정에 앞서 안정환은 멤버들을 대상으로 실력테스트에 나섰다. 그러나 5분의 러닝만으로 레전드들은 기진맥진한 모습이었다. 특히나 허재는 “공 두 번 차고 쥐가 났다. 무늬만 근육이다”라고 한탄했다.
안정환은 “어쩌다FC 가망성이 있어 보이나?”라는 질문에 “1도 없다. 내가 축구를 30년 했는데 전혀 모르겠다”라고 쓰게 답했다.
이어 안정환은 실력 검증을 위해 평가전을 준비했다며 FC새벽녘과의 매치를 성사시켰다. FC새벽녘은 창단 10년차의 조기축구회로 4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를 보유 중이다.
첫 평가전에서 FC어쩌다는 일방적으로 밀렸다. 경기 중 골문 앞에서 당황한 허재가 손으로 공을 들어 보이면 그라운드의 선수들은 당황했다. 허재는 휘슬이 울린 뒤에도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다 심판의 프리킥 선언에 공을 내던지며 발끈했다. 안정환은 말을 잃었다.
기대주로 손꼽히던 심권호 역시 상대편에게 패스를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승부욕에 불탄 이만기는 그런 심권호에 분노를 표출했다.
그 결과 어쩌다FC는 전반전에만 무려 6골을 헌납했다. 전반전 후 말다툼을 벌이는 선수들을 보며 안정환은 “이런 분들이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됐지?”라며 황당해 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어쩌다FC는 FC새벽녘에 대량실점을 허용, 끝내 완패했다. 이후 어쩌다FC는 회식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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