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방송인 오상진과 가수 규현, 래퍼 딘딘이 각기 다른 엄친아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반전을 선사했다.
13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는 오상진, 규현, 딘딘, 김수용, 윤정수, 승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학원도 안 다니고 아나운서에 합격한 오상진. 그는 학창시절부터 싹이 남달랐다. 오상진은 자신과 함께 논 친구들이 학업 우수상을 타는 모습을 본 어머니의 반응에 공부를 결심했다. 어머니가 한숨을 쉬는 모습에 생각을 달리 한 것.
그날부터 오상진은 문제집을 풀기 시작했고,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배치고사에서 전교 1등을 했다. 또한 출판사 주최 전국 모의고사에서 전국 등수 20등을 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이날 오상진은 자신의 공부 비결로 “모든 시험은 아침에 본다”며 아침 컨디션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오상진은 ‘도서관 5초남’이라는 별명이 생긴 이유도 밝혔다. 오상진은 “약간의 소음이 있어야 공부가 잘 되는 타입이다. 그래서 항상 입구쪽에 앉아있는데 여학생들이 저를 5초 정도 보고 그런적이 있었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규현은 상위 5% 성적에 장관상을 받은 과거를 공개했다. 규현은 “과학기술부 장솬상을 받았다. 저는 오상진처럼 전 과목을 잘하진 못했고 수학만 잘했다. 학교에서 수학만 잘하는 특별반을 만들었다. 전교 1-10등이 다 모여. 내가 여기 왜 앉아있지 생각했는데 아무도 못 푸는 걸 제가 풀기도 했다. 그럴 때 희열을 느꼈다.
가수 오디션을 본다고 했을 땐 학교에서 비상회의가 소집되기도. 수능 3개월 전에 모범생을 놓칠 수 없었기에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선뜻 오디션을 내보내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규현은 “그때 담임선생님이 ‘이 친구가 나중에 커서 뭐가 될지 모르니까 이 친구의 앞길을 내가 공부로 막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하셔서 다녀와서 공부 진짜 열심히 하기로 약속하고 오디션에 나갔다. 그때 SM에 캐스팅 됐다”고 말했다.
학창시절 규현은 20년 넘게 학원을 운영하신 아버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부를했다. 그는 “학원 원장 아들이 대학을 못가면 학부모가 뭘 믿고 학원을 보내겠냐”면서 “저는 너무 스트레스였다. 학원 끝나고도 공부하고 집에서도 공부했다. 저는 아이를 낳는다면 공부 안 시키고 싶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딘딘은 “3살 때 아기학교에 입학했다”는 말로 놀라움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아냈다. 패널들은 ‘아기학교가 있느냐’라며 웃음 섞인 질문을 던졌고, 딘딘은 “싹이 다른 애들은 엄마들이 아기학교를 보냈다. 저는 세 살에 영어 과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3살 때부터 교육을 받게 된 딘딘은 2년간 키가 자라지 않았다. 결과는 스트레스성 성장 장애. 어릴 때부터 공부를 해야 했던 딘딘이 지난 2년 동안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충격을 받은 딘딘의 어머니는 그때부터 모든 교육을 전면 중단됐다.
이날 공개된 딘딘의 생활기록부에서는 “머리가 좋으나 노력이 부족하다”, “약한 친구를 도울 줄 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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