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검블유’ 장기용이 차가운 심장마저 꿰뚫었다. 임수정뿐 아니라 전혜진도 장기용의 매력에 반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는 자신을 해고한 송가경(전혜진 분)을 찾아간 박모건(장기용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가경은 배타미(임수정 분)와의 감정 싸움 때문에 박모건을 해고했다. 그럼에도 박모건 앞에서는 소통의 어려움과 업무 방향이 다르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눈치 빠른 박모건은 “녹음기 같은 거 안 들고왔다.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뭐 그런 골치아픈 장르로 연결되는 일 안 만든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자 우리”라며 전원이 꺼진 휴대전화를 꺼내보였다.
박모건은 당당하게 복직을 요구했다. 그는 “배타미 씨와 송가경 씨 두 분 일에 관여할 생각 없고, 두 분 서로 열렬히 싫어하는 마음에도 관심 없다. 두분 감정 싸움에 저 이용하신 거 여기까진 봐드리겠다. 그러니까 분풀이 다 하셨으면 이제 일합시다, 이사님”이라고 송가경을 설득했다.
박모건은 덧붙였다. “9월 론칭이다. 이제와서 새 업체 찾느라 시간 버리고, 찾아서 이해시키고, 방향 맞추고,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송가경이 “시간 맞춰줄 회사는 그쪽 말고도 많을 거 같은데”라고 하자 그는 “이사님은 그렇게 만든 음악 만족 못 하신다. 똑똑하셔서”라고 받아쳤다.
송가경은 “재주가 많네”라는 말로 마음의 동요를 대신했다. 박모건은 “사소한 일로 자르셨으니 사소한 일로 복직시켜 달라”고 했다. 송가경이 그 사소한 일을 묻자 박모건은 “제가 왔지 않느냐. 다시 일 시켜달라고. 명분 필요하시면 무릎 꿇고 매달린 걸로 하겠다. 울었다고 쳐도 좋고 그건 마음대로”라고 말했다.
결정적으로 송가경의 마음을 움직인 건 박모건이 송가경 방을 빠져나가기 전 말라 있는 화분을 볕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송가경은 “죽이려고 거기다 둔 거다. 죽으면 더이상 신경 안 써도 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모건은 “살려서 건강해지면 신경 안 써도 되는 건 마찬가지다. 이번엔 살려봐라”라는 말을 남겼다.
그 말을 들은 송가경은 “사소한 일,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가경은 “사소한 일로 해고했으니 사소한 일로 복직시키라면서. 명분은 화분으로 하자 되게 아끼는 화분이다”라며 박모건을 복직시켰다.
차갑고 이성적인 송가경의 마음까지 단숨에 훔친 박모건. 그의 매력에 벌써 두 명의 여자가 빠졌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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