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데뷔 55주년을 맞이한 가수 남진, 빛나는 입담과 라이브로 ‘컬투쇼’를 사로잡았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박현빈과 남진이 출연했다.
이날 스페셜 DJ를 맡은 박현빈은 오프닝에서 “게스트로 나왔을 때와 스페셜 DJ로 나올 때의 느낌이 다르다”며 “부담이 된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태균은 “박현빈이 예쁘다”고 맞장구를 쳤고, 박현빈은 “사실 축제나 행사를 가면 아직까지도 어머님들이 저에게 ‘인형 같다’고 해주신다”며 “그런데 인형에도 종류가 다양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마련된 특선 라이브 코너에는 남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김태균이 “데뷔 55주년을 축하한다. 언제 데뷔했냐”고 묻자, 남진은 “태어날 때부터 노래를 불렀다”고 재치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김태균은 “나훈아와 양대산맥이 맞냐”고 질문했고, 남진은 “나훈아가 나보다 4, 5년 늦게 데뷔했다”고 답했다. 이어 “당시 나훈아와 양대산맥이었기 때문에 전성기를 누릴 수 있었다. 멋진 파트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남진은 자신의 별명인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내가 데뷔했던 1960년도에 트위스트가 유행했다. 그동안 점잖게 노래 부르던 선배들이 많았는데 내가 나와서 다리를 털었더니 엘비스 프레슬리라고 불러주더라. 내 무대를 보고 10대 소녀들이 ‘오빠’라고 환호해줬고 팬클럽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또한 남진은 영화 ‘국제시장’에서 자신을 연기한 유노윤호를 언급했다. 남진은 “영화에 내가 등장한다고 해서 궁금했다”며 “나를 연기하려면 전라도 사투리를 매우 잘해야하는데, 연기자가 정말 잘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였다. 캐스팅이 훌륭했다. 광주 출신이라는 것도 나중에 알았다”며 말했다.
남진은 ‘둥지’와 ‘나야 나’를 라이브로 들려주며 방청객을 사로잡았다. 이를 지켜 본 박현빈은 “매우 멋있다. 후배로서 닮고 싶고, 옆에서 탬버린 처음 쳐봤다”고 무대를 본 소감을 전했다.
또한 남진은 이 자리에서 방탄중년단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유행을 타고 도는데 세계적으로 방탄소년단이 유명하니까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태균은 “중년단이면 선생님 말고 만들어야 되는데”고 묻자, 남진은 조영남과 백일섭, 장미화, 그리고 김세레나를 꼽으며 “결성하면 첫 무대는 ‘컬투쇼’에서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SBS ‘두시탈출 컬투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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