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장윤주부터 아이린까지, 톱 모델들이 톱급 입담을 터뜨렸다.
20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는 ‘모델테이너’ 특집으로 꾸며져 장윤주, 이현이, 송해나, 김진경, 아이린, 정혁이 출연했다. 한 명씩 화려한 워킹을 선보이며 등장한 이들은 워킹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토크를 선보였다.
5년 만에 ‘해투’를 찾은 장윤주는 방송 초반부터 황금인맥을 자랑했다. 장윤주는 “오는 7월 한 달간 프랑스 파리에 가 있다. 일도 있고 남편의 사업이 그쪽으로 시작이 돼서 같이 가게 됐다. 프랑스 현지 브랜드랑 협업한 제품이 잘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프랑스 전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를 만날 예정”이라며 “그분도 모델 출신이고 앨범도 세 장이나 내셨다. 저랑 행보가 비슷하셔서 같이 만나서 노래도 부르고 사진 찍을 기회가 있었다. 저번에 파리를 방문했을 때 그분의 집에 갔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장윤주는 후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토크에 앞서 선보인 워킹을 보던 장윤주는 유재석에게 “현이는 최근에 둘째 낳았다. 아이린은 한국말 잘 못하는데 그게 매력적이다”며 후배들의 매력을 하나하나 설명했다.
“키가 168cm다. 제가 모델로 데뷔했을 때는 170cm 이하는 모델 활동을 할 수 없다는 편견이 있었다”는 송해나에게 장윤주는 “해나 같은 경우는 너무 매력적이다. 할 줄 아는 것도 많고 꾸준히 자기계발도 한다. 바리스타 자격증도 있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다.
김진경은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모델을 시작했다며 “아무것도 몰랐던 때라 마냥 즐거웠다”고 말했다. 현재 KBS2 ‘퍼퓸’에 출연 중이라는 것을 언급하며 “드라마를 하니까 어르신 분들도 저를 알아보신다”고 뿌듯해하기도.
“모델 시작하고 나서 생일 때 미역국을 먹어본 적이 없다. 생일이 패션위크 주간이다”고 밝힌 김진경은 “얼굴이 동글동글하기도 하고 많이 붓는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전에 뛰는 게 볼살 부기 빼는 데 좋다. 줄넘기 3천 개를 한다든지”라고 부기 관리법을 공개했다.
이현이는 흥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과거 SM엔터테인먼트의 파티에 참석한 적이 있다는 이현이는 “이수만 선생님이 EDM 파티를 식순에 넣으신다고 하더라. 우리 모델들은 그걸 위해서 핼러윈 복장을 다 준비해갔다. 다른 아티스트들은 다 뻘쭘해져있는데 우리만 다 들고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이는 간미연의 ‘파파라치’와 손담비의 ‘퀸’ 커버 무대를 선보였고 완벽한 표정연기와 립싱크와는 달리 다소 삐걱거리는 춤사위로 폭소를 자아냈다.
아이린은 행사를 너무 많이 다닌 나머지 “행사 말투가 생겼다”고 고백한 후 밝은 어투와 풍부한 제스처를 완벽하게 재연했다.
MC들은 아이린에게 “너무 매력있다”며 칭찬하며 아이린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장윤주 역시 “원래 ‘해투’ 멤버에 아이린이 없었다. 그런데 내가 아이린이 꼭 나와야 한다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린은 동명이인의 가수가 속한 그룹 레드벨벳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레드벨벳의 헤어 시안 모델이 바로 자신이었던 것. 아이린은 “친한 헤어숍 실장님이 ‘SM엔터테인먼트에서 아이돌이 나오는데 헤어 시안이 너’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중학생 때 소속사 사장님이 앞트임이랑 코 성형을 권유하더라. 제가 ‘성형하면 저 스타로 만들 자신 있냐’고 물어봤다. 사장님이 그건 자신 없다고 하셔서 안 하겠다고 했다”며 성형 수술 권유를 거절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송해나는 박나래와의 친분을 밝히며 “나래바에 갔다가 2박 3일 동안 못 나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래바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눈을 뜨면 중국 음식이 쫙 세팅 돼있다. 나래 언니가 ‘중국음식엔 중국술이지’ 하면서 먹는다. 나래 언니가 스케줄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또 술을 마신다”며 나래바에서 겪은 일을 설명했다.
또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나래 언니를 봤더니 한 달에 8kg가 쪘다. 그런데 나래 언니를 끊으니까 바로 빠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민지 기자 fiestaya@naver.com/ 사진=KBS2 ‘해피투게더4’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