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녹두꽃’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민초가 떨치고 일어선다.
28일 방송된 ‘녹두꽃’ 37~38회에서 녹두장군 전봉준(최무성)은 고종(이윤건)의 명에 따라 일본에 맞서기 위해 거병했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 거병 지원자들이 쏟아졌다.
이들은 스스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우는 ‘의병’으로 뭉치기 시작했다. 사대부를 조선의 근간이라 주장하던 양반 황석주(최원영)도 군사를 일으킬 것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29일 ‘녹두꽃’ 제작진이 의병이라는 이름으로 뭉친 여러 인물들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녹두꽃’ 39~40회 한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사진 속 동학농민군 별동대 대장 백이강(조정석) 곁에는 억쇠(조현식), 남서방(정선철)이 서 있다.
억쇠는 고부 관아의 형방이고, 남서방은 백가 집안의 행랑아범이다. 이들 역시 거병 소식에 한 걸음에 백이강 곁으로 달려온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양반들을 끌고 찾아온 황석주다. 황석주의 등장에 백이강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백이강은 황석주에게 하늘이 귀하듯 땅도 귀하고, 양반이 귀하듯 모든 사람이 귀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백이강의 이야기에 황석주 역시 처절한 무언가를 느꼈다. 그런 황석주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양반들과 함께 의병대를 찾은 것이다. 뭉클한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일본의 검은 야욕에 맞서기 위해 조선 곳곳에서 의병이 일어났다. 그 의병에는 백이강, 억쇠, 남서방 등 여러 계층의 민초들이 있다. 그리고 황석주 같은 양반도 있다.
신분제 사회 조선에서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모인 것이다. 이들의 뜨거운 가슴을 알기에 시청자는 벌써부터 울컥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 SBS ‘녹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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