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말만 잘하는 허세쟁이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용진은 열정 넘치고 책임감 넘치는 사람이었다. 이용진의 새로운 면모가 ‘더 짠내 투어’를 통해 발견됐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더 짠내 투어’에서 이용진은 한혜진의 뒤를 이어 두 번째 설계자로 나서 ‘가오슝, 이리오슝, 냉큼오슝’ 투어를 진행했다.
화려한 말솜씨를 지닌 이용진. 현지 설계자처럼 정보를 술술 전하며 신뢰감을 안겨줬다. 아침 식사를 배부르게 한 후 이용진이 안내한 곳은 용호탑. 모모랜드 주이가 게스트로 합류했다.
이용진의 안내로 멤버들은 용탑을 오르게 됐다. 36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 탑을 오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모두 땀을 뻘뻘 흘리며 정상에 올랐다.
아름다운 뷰에 정신이 팔린 순간, 이용진은 사라졌다. 그는 건너편 호탑에서 멤버들을 불렀다. 멤버들의 인증샷을 찍어주기 위해 용탑을 내려가 호탑을 다시 올라간 것. 이용진의 열정에 멤버들은 감동했다. 이용진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인증샷’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점심 식사는 우육면 맛집이었다. 대만식 짜장면도 멤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용진은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 했다. 설계자의 부담감 때문. 또한 어느 순간 이용진은 “더위를 먹었다”면서 정신을 못 차렸다. 이용진은 “저의 가장 위기가 아니었나 싶다. 핏기가 없어졌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여기설 무너질 이용진이 아니었다. 이용진은 다음 투어 장소인 치진섬으로 멤버들을 안내했다. 배를 타고 7~8분만 가면 되는 곳. 치진섬 내에서는 전동자전거로 이동했고, 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
치진섬은 치허우 포대, 무지개 교회 등 뷰 포인트가 많았다. 이용진은 “인생 사진을 남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경치에 감탄하며 인증샷을 찍었고, 이용진은 쏟아지는 셔터 소리에 흡족해하며 뿌듯함을 느꼈다. 이용진다운 ‘멋’이 살아있는 투어였다.
저녁 식사는 해산물이었다. 각종 해산물 음식을 팔았는데, 멤버들은 맛이 별로라고 평했다. 이를 읽은 이용진은 새우 버터 구이 요리를 샀다. 한화로 약 3만원대로 가장 비싼 음식이었다. 모두 그맛에 감탄하며 먹방을 펼쳤다.
마지막으로 이용진이 초이스한 가성비 숙소는 공용주택이었다. 1인당 약 25000원으로, 야경이 아름다웠다. 마지막까지 ‘멋’을 챙기는 감성남 이용진이었다.
이용진은 “더운 날씨와 첫 설계의 부담으로 동공이 다 풀렸다”고 소감을 전할 정도로 자신의 에너지를 모두 쏟아부었다. 최근 각종 예능을 통해 호감을 얻은 이용진, ‘더 짠내 투어’를 통해 그의 진면모가 확인됐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N ‘더 짠내 투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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