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에일리와 여자친구가 훈훈한 선후배의 모습을 보여줬다.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뮤지가 스페셜DJ를 맡은 가운데, 에일리와 여자친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컬투쇼’는 특별하게 본명으로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여자친구 멤버들의 본명 소개를 들은 DJ 김태균이 “모두 이름이 예쁘다. 본명으로 활동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냐”고 질문하자, 유주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데, 기분이 매우 묘하다”고 답했다.
엄지는 자신의 예명이 처음에는 매우 싫었다고 밝혔다. 그는 “엄지 이외 다른 이름으로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내가 스스로 예명을 몇 개 지었다”고 설명했다.
특별히 생각해둔 이름을 말해달라는 김태균의 요청에 엄지는 “연두와 아랑을 생각해뒀다. 지금 언급하니 이 이름도 매우 이상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에일리 또한 자신의 본명이 이예진이라고 밝히면서 활동명을 에일리로 정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에일리는 “에일리는 내 별명이다. 영어이름이 ‘에이미 리’인데, 이를 빨리 부르다 보면 에일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에일리는 2년 8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 ‘룸 셰이커’를 소개했다. 그는 “어딜 가든 ‘방을 뒤흔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전과 달리 이번 타이틀 곡에는 고음보다 가사 내용을 전달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신곡 안무가 매우 격하다는 반응에 에일리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안무 또한 임팩트 있게 구성했다”고 답했다. 이어 “바닥을 기어다니고 쓸어내는 동작들이 많아서 몸에 멍이 들고 상처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에일리는 ‘룸 셰이커’와 ‘보여줄게’를 라이브로 들려주며 방청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룸 셰이커’의 어려운 댄스를 그대로 재현했고 이를 지켜 본 뮤지는 “포인트만 보여줘도 되는데 이렇게 열정적일 줄 몰랐다”고 극찬했다.
여자친구 또한 최근 발표한 ‘열대야’와 대표곡 ‘시간을 달려서’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엄지는 ‘열대야’에 대해 “엄청나게 신나는 댄스곡이다. 열대야의 열정과 시크함, 쿨함이 반영됐다. 밤이 되어도 식지 않는 열기를 느낄 수 있다”고 타이틀 곡을 설명했다.
뮤지는 서로 친분이 있냐고 질문했고, 이에 에일리는 “(여자친구와)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 그러나 만날 때마다 싹싹하고 성격이 좋은 후배”라고 칭찬했다.
여자친구를 향한 목격담 중에서 유주가 에일리의 ‘헤븐’을 부른 영상을 봤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에일리는 “그 영상 봤다”고 말했고, 유주는 “사실 오기 전부터 에일리 선배님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설렜다. 지금 이 자리도 영광이다”고 화답했다.
이어 에일리와 유주는 즉석 듀엣으로 ‘헤븐’을 부르며 환상의 콜라보를 선보였다.
여자친구는 최근 새 숙소로 이사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예린은 “이번에는 3명씩 집을 나눠서 살게 됐다”고 말했고, 엄지와 소원은 “드디어 각방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김태균이 개인 방이 생기면 좋은 점이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예린은 “원래 숙소 들어가면 말이 없는 편인데, 침대에서 혼자 게임할 수 있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에일리와 여자친구는 1위 공약을 발표했다. 에일리는 “댄서팀과 함께 ‘알라딘’ 캐릭터 복장을 입고 춤추겠다. 영상을 찍어서 올리겠다”고 말했고, 여자친구는 “제목처럼 열대야를 이겨내라고 아이스크림을 대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석재현 기자 syrano63@hanmail.net / 사진= SBS ‘두시탈출 컬투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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