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송지호가 직장인 판타지를 자극하는 캐릭터로 몰입도를 높였다.
4일에 방송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는 알렉스(송지호)가 바로의 경쟁사인 유니콘에 파격적인 조건으로 스카웃 받고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케팅 팀장인 알렉스는 누구보다 빠르게 정보를 수집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TF팀의 핵심 구성원으로서 영향력을 뽐내왔다. 배타미(임수정)는 알렉스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지만 유니콘에서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 제안을 받았다는 제안에 “알렉스의 의견을 존종한다”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사실 알렉스에게 들어온 스카웃의 이면에는 배타미의 팀을 흔들려는 유니콘의 저의가 깔려 있었다. 알렉스는 자신을 잡지 않는 배타미에게 내심 서운함을 느꼈고, 자신에게 부여했던 새벽배송서비스마케팅을 엘리(오아연)에게 맡기는 배타미를 보고 벌써부터 자신의 인수인계를 한다고 오해하고 이직을 결심하게 된다.
알렉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던 배타미는 브라이언(권해효)을 찾아가 진짜 속내를 드러낸다. 배타미가 “알렉스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졌어요. 대중의 감성을 잘 읽어요.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데 주저함이 없어요. 토론에서 지면 깨끗이 받아들여요. 뒤끝이 없어요. 실수하는 법이 없고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져요”라며 알렉스의 능력을 추켜세웠다.
브라이언은 그런 배타미에게 “타미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걸.. 알렉스는 어떻게 알죠?”라며 직언한다. 배타미는 그 길로 알렉스를 찾아가 진심을 전했고, 알렉스 역시 “바로에 있을게요. 타미. 난.. 내가 타미 팀에 필요없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라고 오해를 풀었다.
유니콘의 스카웃 제의로 벌어진 해프닝은 배타미와 알렉스는 물론 TF팀원들 더욱 단단히 결속시키는 계기가 됐다. 지극히 이상적이지만 또 한없이 현실적이었던 이번 에피소드는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던 직장인의 판타지를 그대로 구현해낸 것.
송지호의 역할 역시 빛났다. 송지호는 알렉스를 통해 현실적인 조건에 고민하면서도 직장에서 자신의 위치와 가치를 확인하고 싶은 순수한 열망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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