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권태로운 위기의 주부들. 그녀들에게 불륜은 해방구였을까.
새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의 막이 올랐다. 5일 첫 방송에선 극과 극의 삶을 사는 지은(박하선)과 수아(예지원)가 불륜을 매개로 악연을 맺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은 창국(정상훈) 부부는 권태기를 겪고 있는 중. 지은은 이를 아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판단, “우리 아이 가질까?”라고 물으나 창국은 자리를 피했다.
이들 부부는 3년째 잠자리도 갖지 않은 상황. 지은은 새장 속에 갇힌 새를 보며 자신을 투영했다.
반대로 수아는 전업주부로 완벽한 결혼생활을 만끽 중이었다. 수아의 남편 영재(최병모)는 출판사 대표로 수아는 그림 같은 전원주택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행복을 누렸다.
지은은 그런 수아를 보며 “부러움이나 질투, 그런 감정이 아니다. 그냥 그녀는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에 사는 다른 종족 같았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수아의 완벽한 일상은 허울이었다. 이날 지은은 수아의 불륜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지은은 부족할 것 없는 수아가 그럴 리 없다며 애써 현실을 외면해보나 여전히 충격은 가시지 않았다.
이 와중에 창국의 소홀함까지 더해지면 지은은 “난 투명 인간 같다”라며 고통을 표했다.
지은은 시어머니에게도 창국을 설득해 아이를 낳아야 한다며 종용 중인 상황. 창국의 눈에 들도록 꾸며야 한다는 시어머니의 조언에 지은은 “언제부턴가 립스틱을 구입하는 것도 사치가 되었습니다. 사랑받지 못하는 여자에게 빨간 립스틱은 정말 어울리지 않으니까요”라고 쓰게 말했다.
결국 지은은 우발적으로 립스틱을 훔쳤다 수아의 불륜을 감출 방패막이로 이용됐다. 이 과정에서 평소 마음에 두던 정우(이상엽)와의 연결고리고 만들어졌다. 정우와의 이 만남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의 막이 올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채널A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