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제목의 의미가 밝혀졌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은 첫 방송부터 가슴을 찌르는 감성적 대사, 흡입력 있는 스토리, 감각적 영상미, 배우들의 섬세한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방송 전부터 제목과 메인 카피로 예비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이 드라마. 도발적 이미지의 포스터 및 티저 영상 위로 더해진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라는 제목, 감성적 이미지의 영상에 덧입혀진 ‘서서히 깊숙이 스며들다’라는 메인 카피. 이것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극중 주인공들의 사랑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리고 이 호기심은 방송 첫 주 만에 명확히 밝혀졌다.
# ‘평일 오후 세시’의 ‘아찔한’ 의미
‘오세연’ 2회에서 최수아(예지원)는 손지은(박하선)에게 “나는 보통 평일 오후 3시에서 5시에 남자를 만난다. 마음까지 줄 필요는 없으니, 두시간이면 충분하다” 라며 평일 오후 세시에 만나는 연인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최수아는 “사람들이 헬스 트레이너들에게 PT 받는 거랑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하루 두 시간, 지친 몸과 마음의 건강한 회복을 위해”라고 덧붙였다.
손지은이 보기에 최수아는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한 여자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녀는 이토록 치명적인 비밀을 숨기고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당당하면서도 뻔뻔하기까지 했다. 이 같은 최수아의 이야기를 말도 안 된다고 여기던 손지은. 그러나 그런 손지은도 점점 한 사람에게 빠져 들어가고 있어, 앞으로 그녀의 평일 오후 세시는 어떻게 채워질지 궁금하다.
# 서서히 깊숙이 스며드는 사랑, 그리고 드라마
‘오세연’ 티저 및 포스터에 가장 많이 사용된 카피 ‘서서히 깊숙이 스며들다’. 이는 메꽃의 꽃말로 2회에서 윤정우(이상엽)가 메꽃을 관찰하며 손지은에게 그 뜻을 알려줬다. 이후 방송 말미 손지은은 갑작스럽게 자신의 마음 속에 자리 잡은 윤정우와의 관계를 떠올리며 메꽃의 꽃말 ‘서서히 깊숙이 스며들다’를 인용했다.
손지은과 윤정우의 사랑은 메꽃의 꽃말처럼 서서히 깊숙이 스며들어가고 있다. 드라마는 두 사람의 만남과 감정을 서서히 따라간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 역시 서서히, 그리고 깊숙이 두 사람이 느끼는 감정과 사랑에 빠져들고 있다. 단 2회 만에 이토록 시청자를 감정 이입하게 만들고 깊숙하게 스며든 ‘오세연’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채널A, 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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