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캐나다 친구들이 한국의 맛과 문화를 접하고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1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서울 여행을 즐기는 캐나다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울 여행 첫날 캐나다 친구들 4인방은 삼겹살 집으로 향했다. 데린이 매일 먹는 최애 음식이 삼겹살이었다.
데린은 고기는 한 번 만 뒤집어야 한다며 능숙하게 불을 조절했다. 삼겹살을 노릇노릇 구워질 때 쯤 마늘과 김치, 콩나물 등을 올려 함께 구웠다. 캐나다 친구들은 가위가 등장하자 신기해했다. 나이프가 아닌 가위로 고기를 자른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데린은 삼겹살을 쌈 싸는 법도 알려줬다. 캐나다 친구들은 데린의 말을 참고해 저마다의 방법으로 쌈을 싸먹었다. 특히 친구들은 고기와 야채의 조합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열 번은 더 먹을 수 있다” “건강해지는 느낌이다”라고 평가했다.
고기 먹을 때 필수 코스로 꼽히는 냉면도 빠질 리 없었다. 겨자와 식초까지 투하한 캐나다 친구들은 차가운 면을 조심스럽게 입에 넣었다. 그리고는 곧바로 웃음을 지었다. “제일 맛있다. 최고다”라고 환호한 캐나다 친구가 있는가 하면, “육즙 가득한 고기를 먹고 난 후에 먹으니까 좋다” 등의 맛평가를 했다.
이들은 소맥 문화까지 접하며 맛있는 음식으로 에너지를 충전했다.
이튿날 캐나다 4인방은 지하철을 이용해 삼각지로 향했다. 복잡한 노선에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네 사람. ATM 기기를 매표 기계로 착각하는가 하면, 출구가 12개나 되는 강남역 한복판에서 멘틀 붕괴 상태가 됐다. 결국 직원의 도움을 받아 표 끊는데 성공했다. 캐나다 4인방은 숙소를 나선지 1시간 만에 개찰구를 통과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고비는 계속됐다. 어떤 방향이 사당으로 가는 방향인지 모르기 때문. 결국 이들은 “모르면 물어보자”라고 결정했다.
다행히 행인의 도움으로 사당역으로 향하는 열차 탑승했다. 이들은 지하철 내에서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캐나다 4인방은 “누가 길을 잃으면 한정거장 가서 내리자. 내려서 그 자리에 가만히 있자” 등 낙오될 상황을 대비해 계획을 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BC 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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