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퍼퓸’ 신성록, 고원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망상 러브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2 ‘퍼퓸’에서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와 패션모델 민예린을 연기하는 신성록과 고원희는 ‘도린 커플’이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 넘치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29년 동안 한 사람만 사랑했던 서이도가 민예린을 만난 후 스스로를 난봉꾼이라고 칭할 만큼 망상 대잔치를 벌이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더하고 있다. 상상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아름다운 망상 러브신 다섯 장면을 꼽았다.
■ 망상 키스 : 첫 키스도 기습 망상으로 ‘치카치카 키스’!
극 초반 천적 관계였던 서이도와 민예린은 서이도의 강력범죄 공포증에 의해 함께 마트로 향했다. 이때 마트에서 바람피우고 있는 김태준(조한철)을 발견한 민예린이 당황한 나머지 서이도에게 기습 뽀뽀를 했다.
이후 서이도는 민예린을 집에서 쫓아낸 후 분노의 양치질을 하다가 민예린이 다가와 진한 키스를 쏟아붓는 상상을 했다. 뒤늦게 스스로를 자책했지만, 이미 민예린의 매력에 푹 빠져 도린 커플의 로맨스 시작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 망상 왈츠 : 품에 폭 안겨 왈츠의 선율 속으로!
서이도는 술을 마시고 베란다에 쓰러져 잠들었고, 다음날 민재희(하재숙)의 두 팔에 안겨 방으로 옮겨졌다. 이때 민재희 품에 폭 안긴 서이도는 푸른 초원 위에서 민예린과 왈츠를 추며 웃음을 터트리는 꿈을 꿨다.
현실에서는 민재희가 박준용(김기두)에게 정체가 들키는 일촉즉발 상황을 겪고 있었지만, 서이도는 민재희 품에서 아이 같은 함박웃음을 지어 보는 이들의 웃픔을 유발했다.
■ 망상 재즈바 : 썩어 빠진 노래 한 소절로 고혹적인 재즈 밴드까지 탄생!
서이도는 청소를 하며 ‘am I blue’를 부르고 있는 민예린을 보면서 재즈바에서 재즈 가수로 변신한 민예린이 고혹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상상을 했다.
이에 서이도는 머리를 흔들며 “이 썩어 빠진 노랫소리가 왜 자꾸”라며 기억에서 지워버리려고 애썼지만, 더 나아가 자신이 피아노 반주자가 돼 민예린이 열창하는 상상을 이어가게 된 것.
그로 인해 서이도는 민예린을 상상하며 디자인에 돌입해 예술혼을 불태웠고, 결국 슬럼프를 극복했다. 민예린은 E-do브랜드 뮤즈로 거듭나게 됐다.
■ 망상 상사병 : 급성 알레르기 쇼크 중에도 떠오르는 민예린!
서이도는 삼각관계 발발 후 잠수를 탄 민예린으로 인해 평소 알레르기를 보이지 않았던 음식을 먹었음에도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가게 됐다.
생사를 오가는 상황 속에도 서이도는 민예린이 피아노를 치면서 자신을 향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며,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시 한 구절을 읊었다.
이어 민예린을 안고 평온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을 상상하며, 사라진 그를 한없이 그리워하는 모습으로 가슴 아픈 사랑에 대한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 망상 육탄전 : 구식 무기 한 방에 몰락당한 성주!
민예린에 대한 마음을 접고 민재희에게 직진을 선택한 서이도는 퇴근 후 들어선 집 현관에서 샤워 후 가벼운 슬리브 차림의 민예린과 맞닥뜨리면서 마음이 흔들리는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서이도는 화들짝 놀라며 민예린을 밀어냈고 “그런 구식 무기로 나의 성을 함락시킬 수 없다! 당장 퇴각하라”며 간신히 마음을 붙잡았다. 하지만 이후 서이도는 민예린이 잠든 자신에게 찾아와 가볍게 입을 맞추며 유혹하자 민예린을 번쩍 들어 안아 책상 위에 앉히는, 19금 꿈까지 꿨다.
서이도는 “나는 난봉꾼이 아니야 삼각관계? 내가 그럴 리 없어!”라며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했으나, 또다시 민예린, 민재희가 동시에 나타나 “과연 그럴까?”라고 되묻는 상상이 등장해 서이도의 ‘나 홀로 삼각관계’ 결말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퍼퓸’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KBS2 ‘퍼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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