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지나 패셔니스타로. 홍록기의 이야기가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선 홍록기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홍록기는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사랑 받은 패션의 아이콘이다. 홍록기는 이에 대해 “내가 사실 적녹색약이다. 핑크와 베이지가 헷갈린다. 베이지색으로 통일 했는데 바지는 핑크이거나 남색 재킷을 입었는데 보라색 재킷이거나 하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개그맨 데뷔 전 홍록기는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홍록기는 어머니 그리고 두 형제와 쫓기듯 부산행을 택했다며 “10개월 정도 여관에서 생활했는데 정말 충격적이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어머니가 숙박비를 마련하기 위해 여관에서 일을 하고 중학생 형도 손을 보탰다고.
이날 홍록기는 아픈 추억이 있는 여관방을 찾았다. 비좁은 여관방엔 화장실도 갖춰져 있지 않아 공동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다.
취사시설도 없었다. 홍록기는 “뭘 끓여 먹거나 하진 못했다. 정말 먹고 싶을 땐 어머니가 주인 주방에서 몰래 만들어오곤 했다. 냉장고도 없어서 창틀에 반찬을 보관하곤 했다”라 밝혔다.
홍록기는 또 “자다 깨다 우는 엄마를 봤다. 움직일 수가 없었다. 엄마는 매일 밤 우셨다”라고 털어놨다.
홍록기는 “엄마는 여리지만 강한 분이셨다. 모성애가 엄마를 강하게 한 듯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홍록기가 찾으려고 한 인연은 부산에서 만난 친구 김철민 씨다. 이날 홍록기는 김철민 씨와 극적으로 재회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1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