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생존자 이준혁이 정치적 행보를 시작한 가운데 지진희 역시 첫 정치 파트너를 만났다. 신임 비서실장 손석구가 그 주인공이다.
15일 방송된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선 무진(지진희)이 주승(허준호)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비서실장 직에 영진(손석구)을 임명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나경(강한나)은 생존자 영석(이준혁)이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고 확신 중인 상황. 나경은 영석이 테러 사실을 알고도 현장에 남아야 할 이유가 있었다며 그 속내를 캐내려 했다.
그러나 대테러 팀장 한모(김주헌)는 “의심할 수 있어. 하지만 의혹을 제기하려면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돼. 아니면 이거 흠집 내기밖에 안 돼”라며 나경을 만류했다.
이 와중에 영석이 영결식 추도사를 맡으면 나경은 “오 의원, 추도사 읊을 자격 없어요. 이대로 희생자들 영정 앞에 세워둘 수 없어요”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영석의 후배는 7년 전 해전의 영웅인 영석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생 중이라며 그날 국회의사당을 잠시 비운 것도 전화 통화 때문이었다고 적극 대변했다.
찬경(배종옥)은 “오 의원은 영결식에 서있는 것만으로 나를 도와주는 거예요. 박무진 권한대행이 계속해서 대선 후보로 이름을 올려서야 되겠어요? 제자리를 찾게 해야죠. 오 의원이 그렇게 만들어줄 거예요. 오늘 영결식장에서”라며 기대를 표했다.
영결식이 시작되고, 단상에 오른 영석은 추도사를 낭독하지 않을 거라며 “저는 슬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없이 부끄럽고 수치스럽기 때문입니다.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무능한 국가. 아직까지 테러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안일한 나라. 자격 없는 자들이 권력을 차지한 불행한 국민들의 나라”라고 현 정권을 질타했다.
영석은 또 “무엇보다 부끄러운 건 생존자라는 이유로 여기 이 자리에 있는 저 자신입니다.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테러 앞에 속수무책으로 사랑하는 벗과 동료를 잃은 제가 왜 기적의 이름이 되어야 합니까. 부끄러운 생존자라는 이름은 오늘이 마지막입니다”라며 훈장을 반납했다.
여기에 해임이슈가 맞물리며 무진은 정치적 위기에 처한 상황. 영진은 국가기밀이던 동영상을 유출하는 것으로 해임이슈를 덮었다. 무진은 이에 분노하나 영진으로선 무진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선택이었다. 무진도 이를 헤아리며 그를 비서실장으로 임명, 드림팀 결성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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